[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시장은 4·10 총선 참패 이후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총선 참패 책임론, 윤석열 대통령 배신론 등을 제기하며 반한동훈 전선의 선두에 선 바 있다. 홍 시장은 당권 주자 중 나경원·윤상현 의원을 만났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26일 면담할 예정이다.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7일 대구와 경북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면담은 확정됐지만 홍 시장과 면담은 홍 시장의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불발됐다. 홍 시장 측은 "한 전 위원장 측이 면담을 요청했지만 개인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지난 21일 나 의원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당을 지키지 않은 선출직은 옳지도 않고 맞지도 않다"며 "당을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4일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이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본인 특검 받을 준비나 하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한 전 장관을 겨냥해 "현 정권과의 차별화는 대선 1년 전부터 시작돼야 하는데 얼치기 후보는 벌써부터 현 정권을 흔든다"며 "이미 총선 참패로 정권을 흔들어 놓고 당마저 정권을 흔들면 이 정권이 온전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