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엘리아스 장기 이탈에 단기 대체 외인 제도 활용
시라카와, 21일 NC전에서 6⅓이닝 10K 2실점 쾌투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복귀가 가시화될수록 SSG 랜더스에도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엘리아스는 지난 5월 중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5월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엘리아스는 경기 전 워밍업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등판이 취소됐고, 정밀검사 결과 내복사근이 손상돼 복귀까지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SSG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올해부터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기로 하고,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카와 게이쇼를 영입했다.
SSG는 시라카와와 6주간 총액 180만엔(약 157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엘리아스의 부상 당시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선발진에 여유가 없는 SSG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시라카와를 영입해 한숨을 돌렸다.
시라카와가 독립리그에서 3년간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는 하나 프로 경험이 없는 상태였다. 계약 규모도 크지 않아 SSG로서는 시라카와에 거는 기대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KBO리그 입성 이후 첫 2경기에서 시라카와는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이달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냈지만 다음 등판에서는 흔들렸다.
시라카와는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주며 8실점(7자책점)하며 무너졌다. 2만 명 이상의 관중이 상대 팀에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는 사직구장의 분위기에 위축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점차 적응하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이달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⅓이닝 7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볼넷 없이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줬다.
SSG와 시라카와의 계약이 7월초 만료되는 가운데 엘리아스도 복귀 채비에 나섰다.
부상에서 회복한 엘리아스는 지난 2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3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엘리아스는 26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라카와는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27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SSG는 시라카와와 동행하기로 결정하면 엘리아스, 앤더슨 중 한 명을 떠나보내야 한다. 이럴 경우 더거를 앤더슨으로 교체한 SSG는 한 시즌 최대 두 번인 외국인 교체 횟수를 모두 소진하게 된다.
SSG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숭용 SSG 감독은 "시라카와가 잘 던져주고 있다. 엘리아스가 긴장을 조금 하고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시라카와와 계속 함께 가기로 하면 외국인 교체 횟수를 모두 소진하기 때문에 생각을 해봐야 한다. 시라카와가 풀타임 경험이 많지는 않다"며 "8월에 메이저리그에서도 괜찮은 투수가 나오기도 한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엘리아스는 지난 5월 중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5월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엘리아스는 경기 전 워밍업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등판이 취소됐고, 정밀검사 결과 내복사근이 손상돼 복귀까지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SSG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올해부터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기로 하고,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카와 게이쇼를 영입했다.
SSG는 시라카와와 6주간 총액 180만엔(약 157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엘리아스의 부상 당시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선발진에 여유가 없는 SSG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시라카와를 영입해 한숨을 돌렸다.
시라카와가 독립리그에서 3년간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는 하나 프로 경험이 없는 상태였다. 계약 규모도 크지 않아 SSG로서는 시라카와에 거는 기대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KBO리그 입성 이후 첫 2경기에서 시라카와는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이달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냈지만 다음 등판에서는 흔들렸다.
시라카와는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주며 8실점(7자책점)하며 무너졌다. 2만 명 이상의 관중이 상대 팀에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는 사직구장의 분위기에 위축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점차 적응하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이달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⅓이닝 7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볼넷 없이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줬다.
SSG와 시라카와의 계약이 7월초 만료되는 가운데 엘리아스도 복귀 채비에 나섰다.
부상에서 회복한 엘리아스는 지난 2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3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엘리아스는 26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라카와는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27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SSG는 시라카와와 동행하기로 결정하면 엘리아스, 앤더슨 중 한 명을 떠나보내야 한다. 이럴 경우 더거를 앤더슨으로 교체한 SSG는 한 시즌 최대 두 번인 외국인 교체 횟수를 모두 소진하게 된다.
SSG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숭용 SSG 감독은 "시라카와가 잘 던져주고 있다. 엘리아스가 긴장을 조금 하고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시라카와와 계속 함께 가기로 하면 외국인 교체 횟수를 모두 소진하기 때문에 생각을 해봐야 한다. 시라카와가 풀타임 경험이 많지는 않다"며 "8월에 메이저리그에서도 괜찮은 투수가 나오기도 한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