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330여 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고, 이중 우리 지역에 낙하한 것은 80여 개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사진=합참 제공) 2024.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은 지난 24일 밤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을 350여개로 파악했다.
2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우리 군이 식별한 오물풍선은 350여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우리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100여개로,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 떨어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로 미뤄볼때 북한이 지난 24일 밤부터 시작한 오물풍선 살포는 이제 멈춘 것으로 추정된다.
오물풍선 내용물 대부분은 종이류의 쓰레기로 확인됐다. 군이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안전위해 물질은 없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대북 심리전 방송을 즉각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모델 출신 서정희(61)가 전 남편인 개그맨 서세원(1956~2023) 사망 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정희는 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많이 안타까웠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앙금이 다 가시진 않았다"면서도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데···. 너무 안타까워서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털어놨다.
"내 마음을 다 전하지도 못했다. 내가 너무 어렸고, 세상을 몰랐다. 그 사람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고 살았는지 품어보지 못했다. 나중엔 무서워만 했다. 남편과 대화를 한 적이 없다. 그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 (재혼한) 아내가 있어서 내가 나설 순 없었지만, 그런 안타까움이 나를 괴롭혔다. 내가 간섭할 일은 아니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 부끄럽고 불편하다. 내가 더 성숙했다면···. 당시엔 그냥 큰 사람으로만 보였다. 지금 같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던 게 답답하다."
서정희는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아이들이 너무 엄마 편에서만 생각한다. 그 부분이 전 남편에게 미안함으로 남은 것 중 하나"라며 "그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사람이 더 외로웠을 것 같다. 아무리 죄를 지어도 자식이나 아내가 셋이 똘똘 뭉쳐 있다고 느꼈을 땐 얼마나 혼자 힘들었겠느냐. '너무 미워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한다. 힘들었던 걸 잊고 잘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정희는 남자친구인 건축가 김태현(55)과 함께 출연했다. 김태현은 "과거에 나쁜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라며 "아쉬운 부분을 좋은 마음으로 바꾸자"고 위로했다.
서정희는 1982년 서세원과 결혼, 1남1녀를 뒀다.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 돼 충격을 줬다. 다음 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3세 연하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며, 지난해 4월 현지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