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5대 그룹 자산 64배 증가…GDP증가율 3.7배"

기사등록 2024/06/25 06:30:00

최종수정 2024/06/25 06:56:52

SK, 1987년 2.8조→2023년 334.3조원 성장

삼성·CJ·신세계 등 범 삼성, 674조원 넘겨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도입 이후 범 삼성, SK, 현대, LG, 롯데 등 상위 5대 그룹들의 자본 집중화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1987부터 2023년까지 35년간 오너가 있는 자산순위 상위 5개 그룹의 자산총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1987년 28조7620억원에서 지난해 1880조8180억원으로 6439.2% 증가했다.

상위 5대 그룹은 창업자를 중심으로 한 가족그룹 중 지난해 기준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그룹을 대상으로 했다. 범 삼성에는 삼성, CJ, 신세계, 한솔, 범 현대에는 현대차, HD현대, 현대백화점, HDC, KCC, HL, 현대해상, SK는 단독으로 했으며 범 LG에는 LG, GS, LS, LX, 범 롯데에는 롯데와 농심을 포함했다.

같은 기간 국내 GDP는 121조6980억원에서 2236조3290억원으로 1737.6% 증가, 5대 그룹 자산총액 증가율이 GDP증가율보다 3.7배 더 높았다.

상위 30대 그룹의 경우 66조5260억원에서 2548조9880억원으로 3731.6% 증가, 5대 그룹이 30대 그룹 증가율의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35년간 자산총액 기준 가장 덩치를 키운 그룹은 SK로 나타났다. SK는 1987년 2조8160억원, 재계 7위에서 지난해 334조3600억원, 재계 2위로 성장했다.

한편 지난해 범 삼성그룹의 자산총액은 674조960억원으로 처음으로 600조원을 돌파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1%를 기록, 처음으로 3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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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5대 그룹 자산 64배 증가…GDP증가율 3.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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