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전 단장 "한 사람 격노로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윤 저격

기사등록 2024/06/21 12:19:24

최종수정 2024/06/21 23:34:52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너무나 참담"

"대명천지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정훈(오른쪽)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이종섭(왼쪽) 전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06.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정훈(오른쪽)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이종섭(왼쪽) 전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지은 기자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됐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박 전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이첩 과정에 관한 생각을 묻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참담했다"고 답했다.

박 전 단장은 "지난해 7월30일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오후에 보고하고 7월31일 언론브리핑을 했다"라며 "이후 8월2일 경북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하는 것이 계획된 타임테이블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단장은 "관련 내용은 지금 자리에 있는 이종섭 전 국방장관에게도 정확하게 다 보고를 했다"고도 부연했다.

박 전 단장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다. 절차대로 법대로, 규정대로 진행되면 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 격노로 인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됐다. 현재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 과정에 저렇게 많은 통화와 공모가 있었다는 게 너무나 참담하고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고도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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