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심장마비로 가는 길"…담뱃갑 경고그림·문구 12월부터 바뀐다

기사등록 2024/06/20 12:00:00

최종수정 2024/06/20 15:20:51

복지부,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 적용

단어→문장형으로…"담배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기대"

[세종=뉴시스] 제5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 표기내용(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제5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 표기내용(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보건복지부는 12월23일부터 담뱃갑에 새롭게 표기될 경고 그림과 문구를 포함한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을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민건강증진법상 현행 제4기 담뱃갑 건강경고 적용이 올해 12월22일 종료됨에 따라 차기 경고 그림과 문구를 선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담뱃갑 건강경고 표기는 흡연의 건강상 폐해를 그림 또는 문구로 담뱃갑에 기재해 흡연자의 금연 유도와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2016년 12월23일부터 시행된 이후 2년마다 경고 그림 및 문구를 고시 중이다.

제5기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는 국내·외 연구 결과 및 사례 분석, 대국민 표본 설문조사, 건강경고 효과성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안을 개발했다. 금연정책전문위원회의 4차례 심의와 행정예고,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보고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제5기 담뱃갑 건강경고는 흡연이 유발하는 건강상 폐해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가시성, 의미 전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림과 문구를 선정했다. 궐련의 경우 그림 주제 10종에서 2종은 교체해 2016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병변 주제 비중을 높였다.

경고 문구는 단어형에서 문장형으로 표기했다. 예를 들어 '폐암'에서 '폐암으로 가는 길' 등으로 표기하는 식이다. 전자담배 2종(궐련형·액상형)은 그림 주제를 1종에서 2종으로 늘리되 문구는 현행안을 유지했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담뱃갑에 표기하는 건강경고 그림과 문구 교체는 익숙함을 방지하면서도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올해 12월23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담뱃갑 건강경고 메시지를 통해 사회 전반에 모든 담배는 건강에 해롭고 금연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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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심장마비로 가는 길"…담뱃갑 경고그림·문구 12월부터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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