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오 공식 환영식…공동문서 서명도
소련군 추모 해방탑 찾아 화환 전달 예정
러 정교회 정백사원 방문 뒤 베트남 이동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긴 회담을 할 것으로 예고됐다.
17일 리아노보스티,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외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비공식 회담을 길게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야쿠츠크를 방문한 뒤 18일 저녁 항공편을 이용해 북한 평양에 도착한다. 항공기 항로 추적 누리집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탑승한 비행기는 같은 날 오후 9시15분께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닿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은 오는 19일 정오 공식 환영식을 비롯해 북한·러시아 대표단 입장,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순으로 예정돼 있다.
그 뒤로 관저에 도착해 공동 사진 촬영,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회담 뒤 별도로 정상 간 '매우 긴' 대화가 예정돼 있다고 한다. 대화를 마친 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언론에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문서 서명식은 이날 오후 중에 열린다.
관저에서 다과회와 산책을 마친 뒤 소련군 추모 해방탑을 찾아 화환을 전할 전망이다.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리셉션에서 갈라 콘서트를 관람하게 된다.
이날 둘은 연설을 하기로 돼 있는데 구체적인 장소와 형태는 언급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러시아 정교회 건물 정백사원 방문을 끝으로 일정을 마친다. 김 위원장 배웅을 받아 푸틴 대통령은 평양 순안국제공항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18~19일 방북을 마친 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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