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찾은 추경호 "집단휴진 법적 대응과 별도로 정상화 방안 모색"

기사등록 2024/06/18 12:28:58

최종수정 2024/06/18 13:56:54

"기본적으로 윤 정부 기조는 법치주의 확립"

"의료 문제에 여야가 어디 있나…함께 노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의료파업 현장 긴급점검을 위해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4.06.1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의료파업 현장 긴급점검을 위해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4.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의료파업 상황을 점검하고자 직접 병원을 찾았다. 그는 집단 휴진에 대한 정부의 법적 대응과는 별도로 정상화 방안을 찾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행위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관한 질의에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기조 가운데 하나가 법치주의 확립"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법행위 대해서는 단호히 법과 원칙 따라 대응하는 기조를 확인해 준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별도로 지금 당 의료개혁특위 등은 의료 현장과의 폭 넓고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서 정상화 방안 모색하고 있다"며 "그것과는 별개로 정상화 방안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여야가 의료개혁 문제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너무 앞서간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는 여야가 어디 있겠나. 함께 좋은 방안을 찾아서 정부와 함께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고, 만약 정부여당이 빨리 문제를 해결하면 야당도 더 이상 노력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야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의료개혁과 관련해서는 여러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와 의료계에 중재안을 제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현장에 계신 분들로부터 애로나 건의 사항을 경청하는 과정"이라며 "충분히 진상을 파악하고 들은 것을 기초로 정부와 함께 숙의하면서 빨리 의료가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문제는 정부의 의료 정원 확대에 대한 견해 차이에서 출발했지만 필수의료 문제, 건보 수가에 관한 문제, 전공의와 관련된 병원 보조 인력 지원에 관한 문제, 간호사와 관련된 여러 법적인 제도 정비 문제 등이 (간담회에서) 많이 제기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보라매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기능을 하는 데 나름대로 제도적인 여러 애로점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의료 사태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의료파업 현장 긴급점검을 위해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4.06.1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의료파업 현장 긴급점검을 위해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4.06.18. [email protected]

이날 간담회에는 추 원내대표를 비롯해 의사 출신인 인요한·한지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병원 측에서는 이재협 병원장이 자리했다.

양측은 1시간가량 비공개를 간담회를 진행했고, 이후 추 원내대표는 병원장과 함께 병동을 돌면서 내원객들에게 안부를 묻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의료 현장에서는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진행되고 있는지, 병원 선생님들은 어떤 고충 속에서 어떤 고민 속에서 이 문제를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좋은 말이 있을지 직접 듣기 위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쨌거나 의료 문제가 빨리 정상화돼야 하고, 아마 선생님들 마음도 다 굴뚝같지 않겠나. 환자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라고 했다.

이 병원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희 병원은 대한민국 대표 공공병원으로서 서울시민뿐 아니라 모든 내원객들에게 건강 안전망의 보루로서 역할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조금 녹록지는 않아서 어려운 점이 많은데 이 자리를 통해서 좋은 의견이 제시되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있는 일들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의료파업 현장 긴급점검을 위해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4.06.18.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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