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특혜? 구체적 내용 없다"
"6공과의 관계, 오히려 큰 부담"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그룹이 최근 최태원 회장 이혼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받은 특혜는 없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재판 현안 관련 설명회'에서 "6공 시기 특혜는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지난달 30일 SK의 이동통신 사업 진출 과정에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부친인 노 전 대통령이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고 적시하며,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형희 위원장은 "이 항소심 판결로 SK그룹 성장 역사와 가치가 크게 훼손된 만큼 이혼 재판은 이제 회장 개인의 문제를 넘어 그룹 차원의 문제가 됐다"며 "6공의 유무형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법원 판단만은 상고심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설과 관련해 "세부 내용은 없고, 비자금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치부되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995년 비자금 조사 때도 300억원은 나오지 않았다"며 "단순히 메모지에 있는 비자금 내역은 1995년 수사 당시에도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별도 비자금이 존재하는지는 파악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은 6공 특혜설도 정면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6공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 특혜도 (구체적으로 어떤 특혜인지) 적시돼야 한다"며 "6공 정부의 대통령 사돈이라는 게 그 다음 정부로 이어지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동통신 인수가 이뤄진 후 김영삼 정부 당시 6공의 후광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국세청과 공정위 등 규제 부처에서 SK에 대해 세무조사 등이 있었는데 이는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6공과의 관계는 이후 오랜 기간 SK 기업 이미지 및 사업 추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혼 소송 상고심을 통해 회사 명예를 살리고 구성원의 자부심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직접 입장 발표에 나선 최태원 회장도 "SK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 이뤄지고, 6공 후광으로 SK를 키웠다는 판결은 SK 역사가 전부 부정당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최 회장은 "저뿐 아니라 SK그룹 구성원 모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됐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상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디 대법원의 정당한 판단이 있길, 바로 잡아주길 바라는 간곡한 바람"이라고 호소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재판 현안 관련 설명회'에서 "6공 시기 특혜는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지난달 30일 SK의 이동통신 사업 진출 과정에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부친인 노 전 대통령이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고 적시하며,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형희 위원장은 "이 항소심 판결로 SK그룹 성장 역사와 가치가 크게 훼손된 만큼 이혼 재판은 이제 회장 개인의 문제를 넘어 그룹 차원의 문제가 됐다"며 "6공의 유무형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법원 판단만은 상고심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설과 관련해 "세부 내용은 없고, 비자금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치부되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995년 비자금 조사 때도 300억원은 나오지 않았다"며 "단순히 메모지에 있는 비자금 내역은 1995년 수사 당시에도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별도 비자금이 존재하는지는 파악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은 6공 특혜설도 정면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6공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 특혜도 (구체적으로 어떤 특혜인지) 적시돼야 한다"며 "6공 정부의 대통령 사돈이라는 게 그 다음 정부로 이어지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동통신 인수가 이뤄진 후 김영삼 정부 당시 6공의 후광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국세청과 공정위 등 규제 부처에서 SK에 대해 세무조사 등이 있었는데 이는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6공과의 관계는 이후 오랜 기간 SK 기업 이미지 및 사업 추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혼 소송 상고심을 통해 회사 명예를 살리고 구성원의 자부심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직접 입장 발표에 나선 최태원 회장도 "SK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 이뤄지고, 6공 후광으로 SK를 키웠다는 판결은 SK 역사가 전부 부정당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최 회장은 "저뿐 아니라 SK그룹 구성원 모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됐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상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디 대법원의 정당한 판단이 있길, 바로 잡아주길 바라는 간곡한 바람"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