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암 치료 사실 공개…올해 첫 공석 등장
"암 치료 잘 되지만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
[런던=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14일(현지시각) 암 치료가 “잘 이뤄지고 있으며” 15일 열리는 찰스 국왕 생일 축하 행진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암 진단 뒤 처음 공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42살의 왕세자비는 올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지난 3월 병명을 공개하지 않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왕세자비는 이날 성명에서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화학 요법을 받는 누구나 겪듯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며 “몇 개월 더” 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왕세자비는 “이번 주말 국왕 생일 행진에 가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며 여름 동안 몇 차례 행사에 참석하길 바라지만 아직 완치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왕실은 왕세자비가 국왕 생일 행진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국왕 생일 행진은 매년 6월 열병식으로 치러진다.
찰스 국왕은 본인도 미공개 병명의 암 치료를 받고 있으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왕세자비는 행사에서 조지 왕자와 샬롯테 공주, 루이스 왕자 등 자녀와 함께 마차를 타고 버킹검 궁에서 나와 열병식 인근 건물에서 열병식을 지켜보게 된다. 또 전통에 따라 다른 왕족들과 함께 버킹검궁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리시 수낵 총리는 왕세자비의 성명 발표에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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