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 대표 선출'에 당원투표 80%·국민 여론조사 20% 반영 결정

기사등록 2024/06/13 10:26:08

최종수정 2024/06/13 12:38:52

당 대표 경선 룰에 일반 여론조사 20% 반영

'당원투표 100%'에서 당심 80%·민심 20%로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 등 거쳐 확정될 방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민심을 20%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규정(룰)을 '당원투표 80%·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개정할 방침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8(당심)대 2(민심)의 전당대회 룰을 반영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특별위원회(특위)는 전날 회의에서 전당대회 룰에 민심을 20% 또는 30% 반영하는 개정안을 비대위에 제출한 바 있다.

이날 비대위에서 의결된 개정안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방침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앞서 이날 회의에서 "파리올림픽 이전인 7월23일에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법정(당헌당규) 시한이 (오늘로) 딱 40일이 남는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대회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심을 반영하려는 열린 정당의 요구와, 당원 배가 운동을 앞두고 당원들의 사기를 진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존한다"고 전했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당원 비율의 (지나친) 축소는 우리 당원만을 많이 반영한 것이 문제인 것처럼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민심 반영 20%와 30% 중 20%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민심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이다"라며 "제도 안정성 차원에서 여론조사가 불안정한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라 8대 2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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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 대표 선출'에 당원투표 80%·국민 여론조사 20% 반영 결정

기사등록 2024/06/13 10:26:08 최초수정 2024/06/13 12: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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