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 펀드 등 전반기 69조2000억 유치
![[수원=뉴시스] 현지시간 14일 오후 온세미 본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하싼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15/NISI20240515_0001550889_web.jpg?rnd=20240515201042)
[수원=뉴시스] 현지시간 14일 오후 온세미 본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하싼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5.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와 경기도의 자원을 총동원해 임기 내 100조원 투자를 목표로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경기도는 민선8기가 시작된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약 69조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2년 만에 목표 투자액(100조 원)의 약 70%를 달성한 셈이다.
민선 8기 경기도는 민간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존 외자 유치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은 물론 정책펀드, 테크노밸리 조성 등 전방위 투자유치 전략을 세웠다. '돈 버는 도지사'를 자처한 김동연 지사도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경기도의 높은 투자가치를 설명하며 투자유치를 위해 앞장섰다.
국내외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지난해 1월에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린데(Linde·미국)의 평택 생산공장에 1500억원 규모의 증액 투자를 유치했고, 3개월 뒤 미국 본사에서 김지사는 5000억원 추가 투자를 약속받았다.
지난해 2월에는 이차전지 신소재기업 그리너지와 1000억원 규모 K-배터리 설비 협약을 체결해 규제중첩지역인 여주에 미래 신산업 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물류 클러스터도 조성된다. 김 지사는 지난해 4월 미국을 방문해 ESR켄달스퀘어와 투자 상담으로 7년간 3조원을 투입해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부터 세계적 첨단 반도체 공정장비 제조기업인 에이에스엠(ASM)이 화성 동탄에 135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인 독일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는 지난해 11월 이천 전기차 탑재 전동화부품 제조시설을 준공했으며 2026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호주 친환경기업 전문투자사인 인마크 글로벌 등은 1조원에 달하는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향후 5년에 걸쳐 1조원을 투자하고, 앞으로 IT와 에너지 전환 분야 등에 4조3000억원을 추가 투자 하겠다는 의향을 빍혔다.
이 밖에도 경기경제자유구역에는 미국 에어프로덕츠, 일본 도쿄오카공업(TOK), 현대모비스 등의 수소·반도체·모빌리티 등 핵심전략산업 분야의 앵커 기업을 비롯해 총 14개 기업 1조1410억원을 유치해 혁신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산업단지·테크노밸리 조성과 기업유치
판교제2테크노밸리 등 14개 시군, 36개 산업단지 분양으로 9조6528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룹이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약 13만7000㎡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저감 등 친환경 기술개발 분야 연구개발(R&D)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반도체,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
경기도는 평택 고덕, 용인 원삼·남사 등지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민선8기 전반기 중에 약 26조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평택 고덕 산단에는 삼성전자가 총 6개의 팹(FAB, 반도체가 있는 메인설비)을 준공할 계획으로, 현재는 제4기 팹을 조성 중이다. 용인 원삼에는 SK하이닉스가 부지조성, 전력·용수 공급 등 인프라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용인 남사에서는 산단계획 승인을 위한 인·허가가 진행되고 있다.
벤처스타트업 부문에서는 벤처투자조합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투자액 1조7850억원을 포함해 KT 등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의 사업비 9540억원 등 총 2조7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그 외 화성 기아 미래차 신공장, 화성 양감 수소복합에너지센터 등 모빌리티 분야 국내 투자를 유치했다.
경기도는 삼성, SK, 기아차 등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유치를 끌어내 도내 반도체·미래차 등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벤처창업·국가 R&D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임팩트 펀드'도 278억원 규모로 조성해 운용 중이다. 여기에 국가 공모 R&D 사업에서 총 174억6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투자유치 100조+ 목표 달성을 위해 잠재적 투자기업에 조기 투자를 유도하고, 시군과 협력해 지역별 특화 전략에 따른 산업별 선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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