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익시 프로덕션' 프로젝트 성과 소개
AI로 고객 분석 기간 3개월에서 2일로 단축
AI카피라이터로 메시지 URL 클릭률 140%↑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 인공지능(AI) 기술 '익시'를 활용해 광고 카피라이터를 개발한 결과 광고 메시지 제작 시간이 기존 대비 3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시지를 받은 고객이 메시지 내 링크(URL)를 클릭한 비율도 140% 늘었다.
LG유플러스는 11일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익시와 함께 성장하는 유플러스(U+) 마케팅'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성과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마케팅 전 영역을 AI 중심으로 혁신하는 '익시 프로덕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AI로 고객을 분석해 숨은 수요를 발굴하고 AI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익시 기반 고객 분석 모형인 '타깃 인사이트'를 개발했다. 몇 번의 클릭으로 고객에 대한 분석 결과와 서비스별 타깃 고객 등 리포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대상 설정부터 데이터 취합, 학습, 리포트 제작, 결과 해석까지 5개 단계에 걸쳐 고객을 분석하는데 최대 3개월이 걸렸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취합부터 리포트 제작까지 3단계에 AI를 적용해 분석을 자동화하고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분석 기간을 최대 3개월에서 2일로 줄이면서도 타깃팅 성과는 최대 5배까지 높였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생성형 AI인 익시젠을 적용해 개발 역량이 없는 사람도 대화형으로 명령어를 입력해 고객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AI가 14만개 메시지 분석해 긍정적인 감정 전달하는 메시지 자동 추천
이 솔루션은 수년간 고객에게 발송한 14만개 메시지 중 긍정적 감정을 전달한 6500여개 메시지를 추출하고 이를 익시에 학습시켜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지난 3개월간 AI 카피라이터를 시범 운영한 결과 메시지 제작 시간이 기존 대비 3분의1로 단축됐다.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 URL 클릭률 등 고객 반응은 140%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선보인 TV 광고도 AI 중심으로 혁신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100% AI를 활용해 촬영 장비, 모델, 소품, 촬영지가 없는 대신, 3D 기술과 AI 생성 기법만으로 제작했다. 이에 제작 비용과 기간을 각각 40%, 70% 절감했다.
이 밖에도 생성형 AI로 버스 쉘터나 옥외 광고 등 이미지와 무너 캐릭터 굿즈 제작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고객 성장을 돕는 첫 단계로 보고 익시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 마케팅 시대를 열고 AI 분석력과 상상력에 기반해 초개인화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