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전 화재' 낙조 명소 김제 망해사 일대 명승된다

기사등록 2024/06/10 09:29:25

최종수정 2024/06/10 10:08:52

[서울=뉴시스] 김제 진봉산과 망해사, 만경강 일원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 진봉산과 망해사, 만경강 일원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김제 망해사 일대가 극락전 화재에도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다.

1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자연유산위원회가 최근 회의에서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명승 지정 안건을 가결했다.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망해사와 만경강, 서해바다가 조화되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이라는 뜻인 망해사(望海寺)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서해로 해가 저무는 경관이 아름다운 명소로 이름난 자연유산이다.

새만금 방조제 조성으로 담수화된 만경강 하구는 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이자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 생물학적 가치가 높고, 간척 역사와 담수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로서 학술적 가치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3월 망해사 일원을 명승 지정 예고했으나, 지난 4월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망해사 극락전이 소실되고 낙서전 일부에는 그을림 피해가 발생했다.

김제시는 후속조치로 극락전 복원과 방재시스템 구축 계획을 제출했다. 김제시는 지난 5월 제출한 의견서에서 "화재 발생에도 불구하고 역사적·경관적·생태·학술적 가치가 보존됨에 따라 명승으로서 주요가치는 변함없다"며 "최근 발생한 화재로 인해 망해사 일부가 손상됐으나 이는 국가명승 을 보호하고 보전시켜야 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지정 필요성을 더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자연유산위원회도 지정 사유에 대해 "관계 전문가 지정조사 결과 명승 지정기준 중 경관적 가치를 충족한 대상지로 판단된다"며 "지난 4월13일 화재로 극락전이 전소됐으나 자연명승으로서의 경관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관보에 김제 망해사 일대 자연유산 지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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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 화재' 낙조 명소 김제 망해사 일대 명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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