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현장민원실 운영…"조속한 원구성 요청 많아"
"국회법 절차 지키려면 내일 해야"…'10일 원구성' 의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9일 "기약 없이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하던 중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여야 원구성 협상에 대해 "국회의장 입장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국회법 절차를 지키기 위해서는 내일 하는 것이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민원실 운영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기약 없이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여야가 원구성을 조속히 끝내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많았다"며 "민심을 받들기 위해 여야의 조속한 원구성 마무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과 내일 여야의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고물가와 전세사기 등 민생현안, 위태로운 남북관계, 이미 220건을 넘은 22대 법안 발의 상황 등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의장이 국회의장으로서 현장민원실을 운영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의장실은 우 의장이 이날 접수한 민원 및 정책제안 1450건 중 1150건 이상 답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으로 더 큰 책무를 부여받았지만, 의장 당선인사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바와 같이 민심을 받드는 일을 제일 우선으로 하겠다"며 "산적한 현안의 해법은 앞으로도 민심의 현장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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