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공군 "가자 북부에 구호품 공중투하 작전 계속"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집트 공군은 다른 우방 국가와의 협력 아래 가자지구 북부 지역 상공에서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공중 투하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이집트 군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신화통신이 인용 보도한 이집트군 발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투하하는 국제적 작전은 6월3일부터 8일 까지 계속되어 왔다. 

이는 가자지구에 충분한 구호품이 공급되는 것을 막고 있는 수많은 장애물과 난관들을 감안해서, 주민들의 당장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 작전이라고 이집트 군은 설명했다.

이집트는 올 해 3월부터 가자 북부에 구호품을 공중투하 하는 아랍국가들과 서방 국가들의 연합 작전에 참여해왔다.

가자지구를 향한 구호품 공급은 구호품 트럭들이 통과하는 최대의 중요한 지점인 이집트와 가자 사이의 라파 관문을 이스라엘이 폐쇄하면서부터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쪽 검문소를 5월 초부터 점령하고 국제사회의 구호품 반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이에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에게 이 곳에서 철수하고 라파 관문의 구호품 수송 작전을 계속하게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집트는 이 곳의 통과를 위해서 국제사회와 중동 지역 강국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목표는 가자지구의 영구적 정전, 그리고 지상의 모든 국경 관문을 통해 가자지구에 구호품이 원활하게 공급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이집트군은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국경 마을 기습 공격으로 주민 1200명이 살해되고 200여명이 인질로 잡혀간 이후 대대적인 보복전을 계속해왔으며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과 구호품 중단을 위한 무력 사용도 강화했다.

8개월여 동안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3만6801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당했고 8만368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6월 8일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으로 가자지구의 대부분 지역이 폐허로 변했다.  이로 인한  주민들의 참상과 인도주의적 위기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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