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방 "120명 인질 집 올때까지 계속 싸울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스라엘방위군(IDF)이 8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서 4명의 인질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CNN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오전 가자지구 누세이라트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지 2곳을 급습했다.
이번 작전으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지역 키부츠에서 열린 음악축제에서 납치됐던 인질 4명을 구출했다.
구출된 4명은 노하 아르가마니(25), 알모그 메이르 잔(21), 안드레이 코즈로프(27)와 샬로미 지브(40) 등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아르가마니 등에게 통화를 걸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가족과 함께 잘 지내고 "어머니를 안아줘라"고 말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번 구출 작전이 "대담"했다고 밝혔다. 인질들이 "총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구출됐다고 말했다. 작전 중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특수부대 야맘의 한 장교가 작전 중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인질 구출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IDF와 정보기관 신베트(ISA), 특수부대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4명을 구출해 이스라엘로 데령기 위해 복잡하며 영웅적인 작전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남은) 120명의 인질이 집에 올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질 중 아르가마니는 오토바이에 탑승해 "나를 죽이지마세요"라며 외치는 모습이 납치 당시 촬영된 영상에 담겼던 인물이다.
납치 3개월 전 제대했던 메이르도 같은 음악축제에서 끌려갔다. 경비원으로 일하던 코즈로프는 약 1년 반 전 이스라엘로 온 이민자였다.
보안 담당자로 일하던 지브는 아내의 친척, 친구 등 2명과 음악축제에 참석했다가 납치됐다. 친구 등 2명은 사망했다.
구출된 인질들의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추가적인 의료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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