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0~12일 이스라엘 등 중동 4개국을 순방한다.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집트와 이스라엘, 요르단,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블링컨 국무장관이 순방 동안 "인질 석방을 확실하게 하는 휴전 합의에 이를 필요성에 관해 파트너들과 협의한다"고 밝혔다.
새 휴전안은 지난 5월 하마스가 승인한 것과 거의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블링컨 국무장관은 강조할 전망이라고 한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표한 3단계 휴전안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수용하도록 관계국에 재촉할 방침이라고 매체는 관측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안으로 제시한 휴전안은 1단계로 가자지구 인구 밀집지에서 이스라엘군 철수를 포함한 6주간 완전하고 철저한 정전에 들어간다. 미국인을 비롯한 인질 일부도 석방한다.
2단계에선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전부를 풀어주고 이스라엘이 전면 철수해 항구적인 적대행위를 중단한다. 3단계는 복구계획을 개시한다.
하마스는 지난 5일 가자에서 이스라엘군 철수와 전투의 항구적인 정지를 가져오는 어떤 제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휴전안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정부 안에서 이견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극우정당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수용할 경우 연정 탈퇴를 위협하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차 프랑스에 머무르는 바이든 대통령을 9일까지 수행하고서 중동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집트와 카타르는 인질 협상과 가자지구 휴전을 놓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교섭을 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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