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학교 폭격 어린이 14명 등 40명 숨진 뒤
바이든 3단계 평화계획에 대한 첫 반응 내놔
미 국무부 "이스라엘, 14명 어린이 사망 해명해야"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가자 지구 내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야햐 신와르가 이스라엘이 영구 휴전을 약속해야만 평화협정에 동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 방안에 신와르가 내놓은 첫 반응이라고 전했다.
아랍 협상 중개자들이 신와르로부터 “하마스가 총을 버리거나 총을 버리도록 요구하는 제안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1일 이스라엘 평화계획을 발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서로에 대한 견해차를 극복하도록 압박했다. 이스라엘 평화계획은 6주의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 인구 밀집지 철수, 하마스의 인질 석방 등 1단계,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및 모든 인질 석발 등 2단계, 가자 재건을 위한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바이든 대통령의 평화계획이 자신들의 요구가 정확히 담겨있지 않다고 반응해왔다.
신와르의 반응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중부 누세이라트의 유엔 학교가 하마스 시설이라며 폭격해 어린이 6명과 여성 9명을 포함한 40여명을 숨지게 한 뒤 나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학교에 하마스 대원 20~30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으로 숨진 사림이 누구인지를 투명하게 밝힐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학교를 공격할 권리가 있지만 동시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모든 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은 정밀 공격으로 전투원 20~30명을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어린이 14명이 숨졌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그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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