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싱가포르서 월드컵 2차예선 5차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싱가포르전에 선발 출전한다. 지난 3월 A매치 태국전에 이어 주민규(울산 HD)가 최전방을 책임지는 가운데, 황재원(대구)은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데뷔전을 치른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7일 다시 한국으로 귀국해 1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6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5-0 승)와 중국(3-0 승)에 2연승을 거둔 뒤 태국과의 3, 4차전에서 1-1 무승부와 3-0 승리로 마친 대표팀은 현재 C조 1위(승점 10)에 오른 상태다.
5차전 상대 싱가포르(승점 1)는 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는 조 2위까지 3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3위 태국에 승점 6점 앞선 한국은 싱가포르와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싱가포르에 패하더라도 태국이 5, 6차전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 한국은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설영우(울산)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가운데 김도훈호는 오세훈(마치다젤비아),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재원, 최준(FC서울), 황인재(포항스틸러스), 박승욱(김천상무), 하창래(나고야) 등 신예 선수들 다수 선발했다.
조 1위 진출과 톱 시드 사수를 동시에 노리는 김 감독은 도전보다 안정을 선택, 신예 선수보단 기존의 정예 멤버들을 선발 출전시켰다.
최전방에는 주민규가 나선다. 지난 태국전 출전으로 역대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쓴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 2선에선 손흥민과 함께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이 호흡을 맞춘다.
중원에선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즈베즈다)이 공수 조율을 담당한다.
포백 수비는 김진수(전북),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그리고 황재원이 맡는다.
김도훈호 명단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A매치 대표팀에 승선한 신예 7명 중에는 황재원만이 선발 명단에 올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