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인덕원 개발, 압축도시 조성에 초점 맞추겠다"

기사등록 2024/06/06 08:41:06

최대호 시장 직접 설명…"미래지향 복합단지 구상"

[안양=뉴시스] 최대호 안양시장이 5일 열린 월례조회에서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안양시 제공). 2024.06.06. 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최대호 안양시장이 5일 열린 월례조회에서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안양시 제공). 2024.06.06. [email protected]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교통 요지인 인덕원 주변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변모시키는 가운데 경기도 대표의 상징물로 조성하겠습니다".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주변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입지적 장점을 살려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 집약의 콤팩트 시티(압축도시)’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압축도시 조성과 함께 신생기업 지원과 독창적인 주거개발, 탄소중립 및 에너지 자급자족 등을 잘 적용해 경기도 대표의 상징물로 조성하는 등 도시의 활력을 증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최 시장은 5일 열린 월례 조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유럽 방문은 안양시가 국내외의 변화하는 도시개발 추세를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최 시장은 최근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선진도시의 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인덕원 개발에 따른 3가지 비전으로 ▲인재·기업·청년이 모이는 곳 ▲모든 것이 통하는 새로운 중심지 ▲창조적 아이디어가 넘치고 꿈을 펼치는 곳을 제시했다. 중점 추진 방향도 공유했다.

또 "‘압축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독일 포츠다머 플라츠, 네덜란드 드 로테르담의 성공 사례와 같이 주거·기업·문화·상업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건물이나 단지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4중 역세권의 입지를 활용해 더욱더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며 "압축도시 조성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등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머물고 싶은 복합 환승시설을 조성하겠다"며 "독일 베를린 중앙역과 네덜란드 덴하그 중앙역은 철도와 노면전차, 버스, 승용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연계뿐만 아니라, 여가·문화·체육 등을 즐길 수 있는 머무르는 공간을 갖췄다"고 했다.

이어 "건축규제 최소화 및 창의적 디자인 실현에 나서겠다"며 "특별한 디자인의 상징 건물을 건립해 도시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가운데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할 수 있도록 건축규제를 완화하고 자율성을 높이겠다"고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독일 반슈타트, 오이레프 캠퍼스 사례와 같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 하우스와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액티브 하우스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라는 구상을 밝혔다.

"충분한 녹지공간 확보 등 친환경적인 공간 조성은 물론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인덕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시도 인덕원 주변 사업지가 타 사업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서울~수원, 광명~판교를 잇는 핵심 교통지로서 입지적 장점을 살려 성공적인 압축도시 조성에 관련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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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인덕원 개발, 압축도시 조성에 초점 맞추겠다"

기사등록 2024/06/06 08:41: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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