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강서구는 오는 10일부터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일명 '다람쥐 버스'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다람쥐 버스는 교통 소외지역을 반복 운행하는 맞춤 마을버스로, 일정 구간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순환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람쥐 버스는 지난해 7월 강서공영차고지가 준공되고 부산시의 대대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도 불구하고, 이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구의 교통 대책이다.
또 민선 8기 김형찬 구청장의 공약사항으로 지난해 12월 운송 사업자 선정 및 한정 면허를 교부받고, 지난 4월 버스 출고와 운행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마련했다.
사업방식은 마을버스 운송 사업의 한정면허이며, 규모는 중형 승합차량(21인승) 10대로 4개 노선에 걸쳐 오는 10일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4개 노선은 가덕도 생교~동선~정거~눌차~신창~율리~장항마을(강서구 1-1번) 노선을 비롯해 ▲신호~송정방근마을~녹산주민문화회관~가락동행정복지센터~불암역(강서구 6-1번) ▲지사~범방~죽림삼거리~득천교차로~대사1구~강서구청역(강서구 7-1번) ▲지사문화회관~녹산주민문화회관~성산삼거리~경일고등학교 입구~하단역(강서구 12-1번) 등이다.
요금은 기존의 마을버스 요금이 적용되며, 구는 다람쥐 버스가 운영되면 지사동과 가덕도동, 신호동 등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가락대로를 따라 남북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 부재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는 또 다람쥐 버스 노선 신설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까지 단계적으로 강서구 마을버스 노선 종합 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형찬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추진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첫걸음이었다"며 "다람쥐 버스 도입과 마을버스 노선 종합 개편은 완성이라고 생각하며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