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정의당 2%…자유통일당·진보당 1%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5월 다섯째 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0%를, 더불어민주당은 29%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13%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개혁신당과 정의당은 각각 2%, 자유통일당과 진보당은 각각 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2%다.
한국갤럽 측은 "양대 정당 지지도는 총선 이후 비등하고, 혁신당도 계속 두 자릿수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직전 조사인 5월 넷째 주(21~23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p) 올랐다. 혁신당도 2%p 뛴 반면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70대 이상(57%)과 60대(46%)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50대(31%), 40대(39%)에서 우세했다. 30대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23%, 26%로 비슷했다.
40대에서는 혁신당이 21%의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15%)을 앞서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은 연령대는 40대가 유일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29세가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28%), 50대(20%), 50대(19%), 60대(14%), 70대 이상(14%)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59%), 부산·울산·경남(38%)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전라(48%), 인천·경기(35%)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서울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각각 31%, 26%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4%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진보층에서는 50%가 민주당을, 20%는 혁신당을 선호했다. 중도층은 민주당(28%), 국민의힘(21%), 혁신당(15%) 순이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혁신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한 비중이 각각 40%, 36%로 많았다. 국민의힘은 27%로 비교적 적었다.
반대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66%, 65%로 높았고, 민주당과 혁신당은 각각 51%, 5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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