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 자유지수 15위 떨어진 62위…안타까워"
"윤 정부, 자신의 생각 반하는 정치 견해 들어야"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는 29일 "방송3법 재입법 등 언론 개혁을 통해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 열린 언론협업단체장 언론개혁 기자간담회에서 "국경없는 기자회가 평가한 한국 언론 자유 지수가 무려 15위가 하락한 62위가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올해는 문제 있는 국가 집단에 포함됐다고 한다. 참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75년 동아일보 백지 광고 사태를 생각한다"며 "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저도 작은 백지 광고를 하나 내려고 용돈을 모아 떨리는 손으로 내밀었던 기억이 가슴 속에 명확하게 새겨져 있다"고 했다.
그는 "오랜 기간 어린 학생부터 어른까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쌓아올린 자랑스러운 언론의 역사를 우리가 갖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론의 자유를 역행하는 일은 일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모르나 절대 성공할 수 없음이 자명하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 한 말씀 드리면 세상의 모든 정권이 올바르게 하기 위해 갖춰야 할 많은 덕목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이 자신과 다른 의견, 특히 자신의 생각에 반하는 정치적 견해를 듣는 자세"라고 꼬집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일, 특히 정치는 대화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언론과 대화하고 민심에 묻고 답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를 해치는 것은 본인 그 자신을 해치는 것과 같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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