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농기계 등에 부착, 사고 발생 시 즉각 조치 가능
[함양=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함양군이 농기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솔루션 사업’을 통한 농기계 전복 사고 즉시 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
28일 함양군에 따르면 농기계의 경우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전복 사고 등이 발생하면 신고가 늦어져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신속한 연락 체계 구축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
이에 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선정되어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솔루션사업’을 통해 농기계 전복 사고 발생 시 알림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서버 구매, 전복 사고 감지 단말기 부착 등을 진행했다.
전복 사고 감지장치는 엔진이 부착된 농기계에 자료수집장치를 부착해 농작업 및 농기계 이동 중 전복 등의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사고 상황을 감지하고 사용자 및 주변에 상황을 전파함으로써 빠른 사후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안전관리 체계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알림시스템을 통하여 전복발생 상황을 수시 확인하고 있으며 함양군 CCTV 통합관제센터 통합플랫폼에 연계하여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복사고 발생 시 감지 단말기를 통해 사고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감지시스템을 운영하는 함양군 CCTV 통합관제센터와 농업기술센터에 사고발생 위치와 함께 경보알림을 제공하고 대상자 연락 및 사고 여부 확인한 후 함양경찰서, 119로 신고하여 유관기관과 연계하는 구조다.
시스템에는 전복 감지는 물론 운행 이력, 사용지역 이탈 감지, 배터리 상태 체크 등 농기계의 효율적인 관리도 용이하게 구성되어 있다.
대상 농기계는 전복사고 발생시 운전자 부상이 높은 트랙터, SS기, 경운기, 농용굴삭기, 동력운반차 등으로, 군은 먼저 함양군 농기계임대사업소 임대농기계 85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착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농업인 농기계 89대에 대해서는 부착·운영을 앞두고 있다.
한편 군은 이번 농기계 전복 감지장치 설치·안전 모니터링으로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확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시스템을 이용한 단말기 부착 농기계의 상시 정보제공 등으로 농기계의 효율적인 관리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1인 작업이 많은 농기계의 특성 상 농기계 전복 사고 발생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농기계 전복사고 감지장치 운영을 통해 농업기계 사고 및 농업인 인명피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