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300명 넘는 사람 매몰됐을 것"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24일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3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사태는 현지시간 오전 3시쯤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600㎞ 떨어진 엥가 주의 카오칼람 마을에서 발생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현지 의원을 인용해 이번 산사태로 인해 300명 이상의 사람과 주택 1182채가 매몰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사망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세르한 아크토프라크 파푸아뉴기니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대표에 따르면 피해 지역은 축구장 3~4배 크기로, 3895명이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피해 지역의 땅이 여전히 미끄러지기 쉬운 상태기 때문에 구조 작업을 하기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난 규모를 고려하면 사망자 수가 당초 추정치보다 더 많은 수 있다"고 말했다.
샌디스 차카 엥가 주 행정관은 "전대미문의 자연재해인 파괴적인 산사태가 아침 이른 시간에 발생했다"며 "재산과 인명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지만 현재는 이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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