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많은 번화가에 하차 잦아…'술 대기'도 해"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지난 9일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해 음주운전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에 관한 구속 여부가 24일 결정되는 가운데 김씨가 과거에도 술을 즐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매니저 출신인 A씨는 2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씨가 술 자리를 자주 가졌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22일 김씨에 대해 특정법률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김씨에 대해 "술 없이는 못 산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가 술을 마실 때면 자리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는 이른바 '술 대기'를 해야 했다고도 털어놨다.
"(김호중이) 얼굴이 알려져 있다보니 대외적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게하기 위해 대리 보다 매니저들을 대기시키는 것을 소속사에서 '술대기'라고 표현한다"며 "집이든 개인적인 약속이든 지정장소에 하차하면 매니저 업무도 끝인데 부탁이든 강요이든간에 술대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스케줄을 마친 김씨는 술집이 많은 번화가에 하차하는 경우가 잦았다"며 "술자리를 너무 자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호중이 스케줄을 마치면 항상 하차하는 곳이 술 약속 자리였다"며 "술을 마시면 과격해진 경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는 김호중 소속사 측에 A씨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듣기위해 소속사 관계자와 통화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김씨 측 변호인에도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기위해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께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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