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의료계와 언제든 대화 준비…환자단체와 상시 연락 창구"

기사등록 2024/05/23 11:37:30

최종수정 2024/05/23 13:36:52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 주재

"의료계, 발전적인 의료개혁 논의 동참해야"

"환자단체와 연락 창구 개설 등 소통 강화"

[세종=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했다.(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했다.(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의료계가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거두고 발전적인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주재하고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정부는 형식과 의제에 제한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의료 현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중증·응급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환자단체와 상시 연락 창구를 만드는 등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개혁특위를 통해 오랜 기간 왜곡돼 있던 수가체계를 바로잡고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해 의료 공급 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암 환자 등 중증질환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중등도 이하 환자는 종합병원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에는 진료협력체계 강화 사업 지침을 개정했다. 앞으로는 지속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료협력병원으로 전원 되더라도 전원협력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진료협력병원 전원지원금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건당 12만원, 진료협력병원은 건당 8만5000원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도 점검했다. 전날(22일) 기준 전체 종합병원의 평균 입원환자는 전주보다 6.5% 증가한 9만3811명이었으며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1% 늘어난 7049명이었다.

응급실은 390곳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27개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곳은 17곳이다. 응급의료기관 내원 환자 중 중증·응급환자는 전주보다 0.5% 감소했다. 중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도 각각 5.1%, 5.9%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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