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명의 도용 후 유령법인 만들어
가전제품 렌탈 후 시세보다 저렴 판매
일당 44명 사기·사기방조 등 혐의 검거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 등을 포섭해 유령법인을 만들고, 가전제품을 렌탈한 후 판매해 26억원 상당을 불법으로 거둬들인 점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024.05.21. frien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21/NISI20240521_0001555145_web.jpg?rnd=20240521112427)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 등을 포섭해 유령법인을 만들고, 가전제품을 렌탈한 후 판매해 26억원 상당을 불법으로 거둬들인 점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024.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 등을 포섭해 유령법인을 만들고, 가전제품을 렌탈한 후 판매해 26억원 상당을 불법으로 거둬들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1일 오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구제 대출 희망자를 모집해 100여개의 법인을 개설한 후 고가의 가전제품을 임대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처분한 '렌탈깡' 일당 44명을 사기·사기 방조·사기 미수 혐의로 붙잡았다"고 공개했다.
내구제 대출은 신용불량자·청년 실업자 등 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수 없는 이들이 휴대전화·가전제품의 명의를 넘기고 물건값 일부를 대가로 챙기는 불법 행위다.
형사기동대는 2017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920회에 걸쳐 26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거둬들인 혐의로 대구 소재 조직에서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했고, 대구·천안·인천에서 활동한 모집책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를 포함한 대구 지역 조직원 5명은 약 18억원을 불법으로 거뒀고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3개 지역 조직에서 활동한 총책 등 주요 간부 13명을 붙잡았고 명의를 넘겨준 대여자 31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했다.
일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금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내구제 대출 희망자·청년 실업자를 모집한 후 유령 법인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대구 총책 A씨는 직접 렌탈 업체 설치 기사로 취업한 A씨는 600만원에 이르는 냉장고를 설치하는 등 가전제품이 정상 유통되는 것처럼 위장했다고 파악됐다.
또 A씨는 제품에 부착된 바코드 스티커를 제거해 추적을 어렵게 하거나 사후 서비스(AS)를 받지 못하게 했다.
이들은 돈을 가로챈 뒤 법인을 해산해 수사망을 벗어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1팀장은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파는 제품은 내구제 대출과 관련 있다"며 "아직 검거하지 못한 법인 명의대여자 23명을 추가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1일 오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구제 대출 희망자를 모집해 100여개의 법인을 개설한 후 고가의 가전제품을 임대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처분한 '렌탈깡' 일당 44명을 사기·사기 방조·사기 미수 혐의로 붙잡았다"고 공개했다.
내구제 대출은 신용불량자·청년 실업자 등 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수 없는 이들이 휴대전화·가전제품의 명의를 넘기고 물건값 일부를 대가로 챙기는 불법 행위다.
형사기동대는 2017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920회에 걸쳐 26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거둬들인 혐의로 대구 소재 조직에서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했고, 대구·천안·인천에서 활동한 모집책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를 포함한 대구 지역 조직원 5명은 약 18억원을 불법으로 거뒀고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3개 지역 조직에서 활동한 총책 등 주요 간부 13명을 붙잡았고 명의를 넘겨준 대여자 31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했다.
일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금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내구제 대출 희망자·청년 실업자를 모집한 후 유령 법인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대구 총책 A씨는 직접 렌탈 업체 설치 기사로 취업한 A씨는 600만원에 이르는 냉장고를 설치하는 등 가전제품이 정상 유통되는 것처럼 위장했다고 파악됐다.
또 A씨는 제품에 부착된 바코드 스티커를 제거해 추적을 어렵게 하거나 사후 서비스(AS)를 받지 못하게 했다.
이들은 돈을 가로챈 뒤 법인을 해산해 수사망을 벗어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1팀장은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파는 제품은 내구제 대출과 관련 있다"며 "아직 검거하지 못한 법인 명의대여자 23명을 추가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