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엔 "협상 테이블 돌아와달라"
[서울=뉴시스]최영서 하지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당내 경선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란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고 여야 간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우 의원의 말씀에 울림이 느껴지고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우 의원과 국회 상임위원회를 함께 활동한 바 있고 경제부총리 재임 시절 예결위원장으로 함께 국정을 논의한 인연이 있는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 의원께서 지난 2017년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협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이끌었던 기억이 있고 주요 고비마다 타협을 위해 애쓰시던 모습도 생생하다. 당시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야당 협상 파트너가 단식투쟁을 하며 여야 간 극한 대립의 현장도 겪었던 국회의 산 증인"이라고 회상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국회의 산적한 민생 현안 해결이 급선무다. 진영보다 민생이고 여야보다 민생"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여야 간 갈등, 투쟁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의료계가 의대 증원 절차를 중지해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신청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심이 전날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기회"라며"사법부의 판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그 이상의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진을 향해서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주시기 바란다.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는 의료 현실에 맞는 의료 개선을 함께하겠다는 뜻은 변함없다. 이제는 의료인 여러분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의료개혁특위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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