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작전 시나리오' 포함 UFS에 "재앙적 후과"

기사등록 2024/05/17 07:57:01

최종수정 2024/05/17 08:01:02

"'적대 의도 없다' 타령, 한갖 기만적 위선"

군사 논평원, F-22 모의 공중전 반발 글도

[서울=뉴시스] 한미 공군의 F-35A, F-22 전투기 편대가 16일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4.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미 공군의 F-35A, F-22 전투기 편대가 16일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4.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오는 8월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한 한미연합훈련 '을지자유의방패(UFS)'가 시행될 예정인 데 대해 17일 반발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8월의 합동군사연습은 미국이 그토록 떠드는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없다'는 타령이 한갖 기만적인 위선이라는 것을 그대로 실증"한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UFS가 "조성된 정세나 그 성격으로부터 이미 '핵공격 연습'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두고 한미 연합훈련을 벌일 예정인 데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에서 올해 8월 UFS에 핵전쟁 상황을 가정한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하기로 했다.

통신은 "우리 공화국을 정조준하고 우리의 남쪽 국경 가까이에서 벌어지게 될 '핵타격' 훈련이 언제,어떻게 실전으로 넘어가겠는지 예측할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주구들과 야합하여 대규모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도발행위로 우리의 힘과 의지를 시험하려든다면 그 재앙적인 후과에 대해 먼저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울러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도전적행위는 용납될수 없다' 제목의 군사 논평원 글에선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진 미 공군의 F-22 '랩터'가 16일 우리 공군의 F-35A와 한반도에서 모의 공중전을 벌인 사실을 언급했다. F-22가 한반도에서 한국 공군 전투기와 모의 공중전을 벌인 건 처음이다.

논평원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의 힘의 대결을 추구하며 지역국가들의 안전권을 부단히 침해하는 미국의 적대적 면모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산 증거"라고 강변했다.

그는 2024년 군단 동시 통합훈련, 전반기 합동 도서 방어훈련, 공군의 2024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 및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 특수작전 지휘관회의 등을 일일이 나열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군사동맹 강화와 전략자산 전개가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예측 불가능성을 더욱 증폭시켜주는 근원 중의 근원"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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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작전 시나리오' 포함 UFS에 "재앙적 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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