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출입구 북쪽 영역 점거 4시간 뒤
이집트, 시나이 반도와 접한 가자 남쪽 봉쇄 담당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지구의 라파 출입구를 관리통제해온 이집트는 7일 이스라엘군이 출입구의 가자 쪽 영역을 점거한 것을 100만 여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전쟁 확대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오전8시(한국시간 오후2시) 가자 지구의 외부 출입통행지 3곳 중 하나로 이집트와 유일하게 접하고 있는 라파 출입구의 팔레스타인 쪽을 점거해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이스라엘 점거 발표 3시간 여가 지난 정오 무렵에 이 같은 점거는 병원 치료를 위해 가자를 떠나려는 가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집트 쪽으로 나갈 수 없게 할뿐더러 이집트 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가자 진입을 극히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집트는 자국 시나이 반도와 접하고 있는 가자의 남쪽 끝 11㎞에 봉쇄 경계벽을 세웠으며 중간에 라파 국경관리국과 통행로 및 출입문을 설치해 가자와 외부 간의 출입을 통제 허용해왔다.
면적 340㎢로 서울 크기의 반 정도인 가자 지구는 남북간 길이가 40㎞다. 하마스가 가자 지구를 장악한 2007년부터 이스라엘이 동단과 북단의 지상봉쇄 경계벽 그리고 지중해 변의 해상봉쇄를 담당하고 있으며 남단만 이집트가 봉쇄하고 있다.
전쟁 전 이집트 관리의 라파 출입구는 사람과 물자가 같이 드나들었으나 이스라엘은 통제 출입구 2곳을 한 분야씩 나눠 했다. 남쪽 봉쇄선의 이스라엘 인접 카렘 살롬 출입구는 물자, 북단 봉쇄선 상의 에레즈 출입구는 사람 통행을 전담했다.
가자 인들은 남쪽 라파서 이집트 심사를 통과해서 시나이 반도로 나갔으며 북쪽 에레즈에서 이스라엘 심사를 받고 일용직이 이스라엘로 매일 일하러 나갔다.
이집트는 1967년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에 시나이 반도를 점령당했다가 1979년 국교 정상화와 함께 반환 받았다. 2007년 가자의 하마스 장악에 남쪽 11㎞ 길이의 필라델피 회랑이라는 경계벽을 세워 봉쇄했다.
이집트는 가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시나이 반도로 집단 탈주하거나 이스라엘에 의해 집단 추방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 라파 출입구와 봉쇄선과 접한 시나이 쪽에 군대를 배치하고 있다.
라파 봉쇄선 상에 이집트의 국경 출입국센터가 있지만 가자 인들이 시나이 쪽으로 나가려면 먼저 심사통과해야 하는 팔레스타인(하마스) 출입국센터는 경계벽에서 한참 떨어져 북쪽에 있으며 가자인들은 큰 문을 통해 이 시설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스라엘이 7일 아침에 점거한 곳은 바로 라파 봉쇄벽 이북의 출입시설 전 구역으로 팔 출입센터에서 일하던 팔 직원들은 모습을 감췄다.
라파 출입구에서 지중해 쪽으로 가면 곧 라파 시내가 시작되며 50㎢ 면적의 라파에 현재 14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 피난살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군은 전날 6일 새벽6시에 라파 시내 동부 구역, 즉 라파 출입구와 가까운 곳의 11만 주민들에게 즉각 지중해변의 말와시나 북쪽의 칸유니스로 철수 피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하루 지난 7일 새벽6시에 라파 동부에 탱크와 공습을 병행하는 제한적 공격을 가한 뒤 2시간 뒤 8시(한국시간 오후2시) 라파 출입구의 이북 팔레스타인 지역 장악을 발표했다.
이 피난 요구와 출입구 점거 간의 24시간 사이에 하마스의 협상안 수용 발표와 이스라엘의 거부 발표가 끼어 있는 것이다.
한편 이집트 통제관리의 라파 출입구는 지난해 10월7일 전쟁 직후 이스라엘의 가자 외부차단 명령에 의해 닫혀 사람과 물자 통행이 전면 중단되었다. 가자 내 인도주의 위기가 심해지자 이스라엘은 보름 뒤에야 구호트럭 소규모 진입과 가자 환자 및 이중국적 체류자의 시나이 쪽 통행을 허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스라엘 군은 이날 오전8시(한국시간 오후2시) 가자 지구의 외부 출입통행지 3곳 중 하나로 이집트와 유일하게 접하고 있는 라파 출입구의 팔레스타인 쪽을 점거해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이스라엘 점거 발표 3시간 여가 지난 정오 무렵에 이 같은 점거는 병원 치료를 위해 가자를 떠나려는 가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집트 쪽으로 나갈 수 없게 할뿐더러 이집트 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가자 진입을 극히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집트는 자국 시나이 반도와 접하고 있는 가자의 남쪽 끝 11㎞에 봉쇄 경계벽을 세웠으며 중간에 라파 국경관리국과 통행로 및 출입문을 설치해 가자와 외부 간의 출입을 통제 허용해왔다.
면적 340㎢로 서울 크기의 반 정도인 가자 지구는 남북간 길이가 40㎞다. 하마스가 가자 지구를 장악한 2007년부터 이스라엘이 동단과 북단의 지상봉쇄 경계벽 그리고 지중해 변의 해상봉쇄를 담당하고 있으며 남단만 이집트가 봉쇄하고 있다.
전쟁 전 이집트 관리의 라파 출입구는 사람과 물자가 같이 드나들었으나 이스라엘은 통제 출입구 2곳을 한 분야씩 나눠 했다. 남쪽 봉쇄선의 이스라엘 인접 카렘 살롬 출입구는 물자, 북단 봉쇄선 상의 에레즈 출입구는 사람 통행을 전담했다.
가자 인들은 남쪽 라파서 이집트 심사를 통과해서 시나이 반도로 나갔으며 북쪽 에레즈에서 이스라엘 심사를 받고 일용직이 이스라엘로 매일 일하러 나갔다.
이집트는 1967년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에 시나이 반도를 점령당했다가 1979년 국교 정상화와 함께 반환 받았다. 2007년 가자의 하마스 장악에 남쪽 11㎞ 길이의 필라델피 회랑이라는 경계벽을 세워 봉쇄했다.
이집트는 가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시나이 반도로 집단 탈주하거나 이스라엘에 의해 집단 추방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 라파 출입구와 봉쇄선과 접한 시나이 쪽에 군대를 배치하고 있다.
라파 봉쇄선 상에 이집트의 국경 출입국센터가 있지만 가자 인들이 시나이 쪽으로 나가려면 먼저 심사통과해야 하는 팔레스타인(하마스) 출입국센터는 경계벽에서 한참 떨어져 북쪽에 있으며 가자인들은 큰 문을 통해 이 시설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스라엘이 7일 아침에 점거한 곳은 바로 라파 봉쇄벽 이북의 출입시설 전 구역으로 팔 출입센터에서 일하던 팔 직원들은 모습을 감췄다.
라파 출입구에서 지중해 쪽으로 가면 곧 라파 시내가 시작되며 50㎢ 면적의 라파에 현재 14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 피난살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군은 전날 6일 새벽6시에 라파 시내 동부 구역, 즉 라파 출입구와 가까운 곳의 11만 주민들에게 즉각 지중해변의 말와시나 북쪽의 칸유니스로 철수 피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하루 지난 7일 새벽6시에 라파 동부에 탱크와 공습을 병행하는 제한적 공격을 가한 뒤 2시간 뒤 8시(한국시간 오후2시) 라파 출입구의 이북 팔레스타인 지역 장악을 발표했다.
이 피난 요구와 출입구 점거 간의 24시간 사이에 하마스의 협상안 수용 발표와 이스라엘의 거부 발표가 끼어 있는 것이다.
한편 이집트 통제관리의 라파 출입구는 지난해 10월7일 전쟁 직후 이스라엘의 가자 외부차단 명령에 의해 닫혀 사람과 물자 통행이 전면 중단되었다. 가자 내 인도주의 위기가 심해지자 이스라엘은 보름 뒤에야 구호트럭 소규모 진입과 가자 환자 및 이중국적 체류자의 시나이 쪽 통행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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