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1단계 석방 33명에 사망자 시신 포함 요구"
이스라엘, 생환 인질 40명서 조정…사망 가능성↑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하마스가 휴전 협상 1단계에서 석방할 인질에 사망자를 포함하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그간 인질 일부가 사망했다고 추정, 첫 단계에서 석방될 인질 규모를 조정했었다. 여기에 하마스가 다시 인질 생환 인원을 낮추면서, 인질 생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협상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휴전 협상 첫 단계에서 석방할 인질 33명 전원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은 아니라며, 사망한 인질들의 유해가 초기 석방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인질 33명 중 몇 명이 사망했고 살아있는지 구체적인 숫자를 밝혔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6주간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100여명 중 여성, 노약자, 부상자를 우선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당초 이 단계에서 40명 석방을 요구했지만, 하마스가 이 조건에 맞는 인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규모를 33명으로 조정했다.
가자지구 전쟁이 7개월간 이어지면서 이스라엘과 미국 관료들은 인질 중 일부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전날 중재국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락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관료들은 해당 안이 이스라엘이 동의한 조건을 포함하고 있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하마스가 수락한 휴전안이 어떤 조건을 담고 있는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 철수 여부를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도 협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협상 중재를 맡은 이집트, 카이로, 미국 관료들은 이번 주 이집트 카이로에 다시 보여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스라엘도 하마스 제안과 추가 양보를 검토하기 위해 대표단을 카이로로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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