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짧은 인사 후 '경청'
이 현안 '총망라' 제안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첫 영수회담이 2시간 10분여만에 종료됐다.
윤 대통령 초청으로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두 사람은 각각 모두발언을 하고 비공개로 민생 현안을 포함한 국정 전반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맞이하는 인사말로 모두발언을 대신했다. 반면, 이 대표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면서 해병대 채상병 사건 외압의혹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은 물론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한 유감표명도 촉구했다.
의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됐던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도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라며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사실상 야당으로서 제기할 수 있는 대부분의 현안을 영수회담 의제로 올렸다는 평가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논의를 포함해 영수회담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