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 직접 나섰다…獨 '자이스' 방문

기사등록 2024/04/28 14:00:00

최종수정 2024/04/28 14:22:52

'유럽 출장' 이재용, 반도체 장비 부품 기업 방문

자이스, 480억원 투자해 한국에 R&D센터 구축

[서울=뉴시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이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이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 출장을 떠났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을 만드는 독일 기업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CEO 등 경영진과 양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으로,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EUV 장비 1대에 들어가는 자이스 부품은 3만개 이상이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으며, 자이스의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 및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자이스 본사 방문에는 송재혁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CTO,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등 반도체 생산기술을 총괄하는 경영진이 동행했다.
[서울=뉴시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최신 반도체 장비를 살펴본 뒤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자이스 그룹 CEO(왼쪽에서 세번째), 안드레아스 페허(Andreas Pecher) SMT(Semiconductor Manufacturing Technology) CEO(왼쪽에서 첫번째)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최신 반도체 장비를 살펴본 뒤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자이스 그룹 CEO(왼쪽에서 세번째), 안드레아스 페허(Andreas Pecher) SMT(Semiconductor Manufacturing Technology) CEO(왼쪽에서 첫번째)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와 자이스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EUV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을 주도하고, 연내 EUV 공정을 적용해 6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이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 개선 ▲생산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이스는 2026년까지 48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R&D 센터를 구축할 방침으로, 자이스가 한국 R&D 거점을 마련함에 따라 양사의 전략적 협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자이스 그룹 CEO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자이스 그룹 CEO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고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파운드리 수주 잔고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기술 우위 지속 ▲고객사 다변화 ▲선제적 R&D 투자 ▲과감한 국내외 시설 투자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전작에 비해 AI 성능이 약 15배 이상 향상된 모바일 AP '엑시노스 2400'은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센서 분야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아이소셀 비전 63D' 등 다양한 제품을 양산하며 업계 1위 기업을 맹추격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구동칩(DDI·Display Driver IC) 시장에서는 21년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인간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처리장치인 NPU(Neural Processing Unit) 사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하며 시스템반도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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