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인민대회당서 회담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한국 시간 오후 5시)에 시 주석을 접견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의 시 주석 면담 여부는 2박3일에 걸친 방중 기간 내내 관심사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면담을 두고 "중국 지도자와의 직접적인 만남은 (양국이) 긴장을 완화하려 노력 중이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만, 중러 밀착 등 의제에 관한 실질적 진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블링컨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먼저 회담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 샌프란시스코 회담이후 미중 관계는 총체적으로 안정세지만, 부정적 요소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중국의 정당한 발전 권리가 부당하게 억압되고, 중국의 핵심이익이 지속해서 도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오해와 오판을 피하기 위해 의견 차가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명확하게 해야 하고, 대면 외교는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일단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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