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 '윤 배신론'에 "잘못 바로잡으려는 노력, 배신 아닌 용기"

기사등록 2024/04/21 09:05:27

최종수정 2024/04/21 09:28:39

"국민 배신 안해…시간 갖고 공부하겠다"

"답답하지만 같이 힘내자…결국 잘될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마친 후 당사를 나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4.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마친 후 당사를 나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뜨거웠던 4월, 5960킬로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 뿐"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 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배신론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쉽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교해 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열흘이 지났다"며 "실망하시고 기운빠지실 수 있고, 길이 잘 안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자. 결국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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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여 '윤 배신론'에 "잘못 바로잡으려는 노력, 배신 아닌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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