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엘 대사, F35 공장 시찰…미일 방위산업 연계 필요성 강조
미 태평양육군, 루손섬에 신형 발사장치 일시 전개…"中 견제 목적"
17일 아사히신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이매뉴엘 주일 미 대사는 전날 F35 스텔스 전투기의 생산 거점인 미쓰비시중공업 코마키 미나미 공장(아이치현 도요야마정)을 시찰했다. 이매뉴엘 대사는 이 공장에서 미 록히드·마틴사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의 최종 조립 공정을 살펴봤다.
이매뉴엘 대사는 취재진에 "미·일의 집단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 어떠한 공동 개발, 공동 생산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양국의 방위 산업 제휴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만으로 모든 민주주의국에게 방위장비품을 제공할 수 없다는 현실에 직면해있다"며 "일본의 방위 산업은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의 역할에 기대를 나타냈다.
이매뉴엘 대사는 생산비용이 미국 내 수준으로 낮게 억제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은 일본에서 배우고 있다. 일본이 미국을 더 좋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태평양육군은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발사장치를 공동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필리핀에 전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미 태평양육군에 따르면 11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신형 발사장치를 일시적으로 전개했다. 성명에서는 "필리핀군과 상호 운용성이나 즉응성, 방위 능력을 높이는데 있어서 획기적인 고비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발사장치에는 요격미사일 SM-6나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탑재할 수 있다.
미군은 공동 군사훈련에 대해 "오랜 세월에 걸친 강고한 미·필 동맹을 한층 더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찰스 플린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은 3일 아사히신문 등에 중거리 미사일 발사장치를 연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군은 향후 방침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령 괌에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아사히는 미군이 필리핀에 중거리 미사일 발사장치를 배치한 데 대해 "미국·러시아 간 중거리핵전력(INF) 전폐조약의 실효로 지상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장치가 배치되는 첫 사례로, 미사일 개발·배치를 추진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가 목적"이라며 "향후 일본에도 훈련 등에서 일시적으로 전개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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