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워싱턴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차 출국
우크라 지원패키지 후속 조치…주요국 면담 진행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회의 참석차 16일 출국한다.
오는 17일에는 지난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따라 한·미·일 재무장관회의가 진행된다. 최상목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2016년과 2022년 열린 바 있다.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한일 관계의 경색 국면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7년 만에 재개됐으나 한·미·일 3국의 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회의(round table)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9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약한 23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 후속 조치를 밝힐 계획이다.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탄소중립과 공정한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등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제언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8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선도발언을 통해 새로운 국제금융환경에 대응한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개혁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금융체제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19일에는 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10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WB 주도로 마련된 WB 발전 방안 이행계획을 논의한다.
회의 참석을 계기로 최 부총리는 일본·우크라이나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을 만나 한·일 재무당국간 협력을 논의한다. 19일에는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중장기 패키지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최 부총리는 WB·국제개발은행(IDB) 등 국제금융기구 총재와 양자 면담을 가질 예정이며, 19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한국의 빈곤감축성장기금(PRGT) 출연을 위한 서명식을 진행한다.
아울러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만나 올해 한국의 경제상황과 정책방향 등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 경제의 견고한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