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조국혁신당, '사회연대임금제' 즉시 철회하고 사과해야"

기사등록 2024/04/09 17:46:40

최종수정 2024/04/09 18:56:52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광주 동구 충장로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9.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광주 동구 충장로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 즉시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4일 조국 대표가 발표한 조국혁신당의 대표 공약인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 경제계와 노동계 그리고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조차 반대 목소리를 거세게 내고 있다"며 "대다수의 국민이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은 '사회연대임금제'를 끝까지 관철할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사회연대임금제'는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높이도록 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인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대기업 노동자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논란이 잇따랐다.

국민의힘은 "조국 대표는 매번 말로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으면서 정작 이렇게 문제가 발생하면 국민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인가"라며 "국민을 진절머리 나게 했던 내로남불 버릇을 아직도 고치지 못했는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애초부터 조국혁신당의 주요 후보들이 '공정한 경쟁과 합당한 보상'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던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실제로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는 40년 전 스웨덴에서 실패한 정책"이라며 "이미 용도 폐기된 정책을, 그것도 한국과 노동구조가 전혀 달라 현실성 없는 정책이라고 전문가들이 누누이 말해 온 그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왜 그렇게 도입하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세간에서 말하듯, 조국 대표는 이 기회에 '제7공화국 건설'을 위한 개헌을 통해 '조국식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려는 것인가"라며 "조국 대표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즉시 '사회연대임금제'를 비롯한 그 외 사회주의 색채가 짙은 공약 모두 철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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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조국혁신당, '사회연대임금제' 즉시 철회하고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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