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종건 창업·최종현 선대회장 생가 복원
최태원 포함 SK일가, 첫 방문…함께 느릅나무 식재
![[서울=뉴시스]1940년대 수원 평동 7번지 한옥 앞. 최학배 공(사진 가운데), 이동대 여사(사진 뒷줄 왼쪽), 어린 시절 최종건 SK 창업회장(사진 뒷줄 오른쪽), 최종현 선대회장(사진 두번째줄 오른쪽). (사진 = SK)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08/NISI20240408_0001522099_web.jpg?rnd=20240408155751)
[서울=뉴시스]1940년대 수원 평동 7번지 한옥 앞. 최학배 공(사진 가운데), 이동대 여사(사진 뒷줄 왼쪽), 어린 시절 최종건 SK 창업회장(사진 뒷줄 오른쪽), 최종현 선대회장(사진 두번째줄 오른쪽). (사진 = SK) 2024.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이현주 기자 = "손자(최태원 SK 회장 등)들이 집에 오면 이 다락에서 할머니(이동대 여사)가 이것저것 꺼내 주곤 했습니다. 이 장소는 대가족의 화합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SK그룹이 창립 71주년을 맞아 8일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40년을 보낸 생가를 복원해 공개했다.
이 'SK고택'은 1111㎡(약 336평) 크기 대지 위에 75㎡ 크기의 한옥 형태 기념관과 94㎡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1921년 최태원 회장의 조부모이자 최 창업회장, 최 선대회장의 부친 최학배 공과 모친 이동대 여사는 경기 수원 평동에 터를 잡고 4남 4녀의 대가족을 꾸렸다.
SK그룹이 창립 71주년을 맞아 8일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40년을 보낸 생가를 복원해 공개했다.
이 'SK고택'은 1111㎡(약 336평) 크기 대지 위에 75㎡ 크기의 한옥 형태 기념관과 94㎡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1921년 최태원 회장의 조부모이자 최 창업회장, 최 선대회장의 부친 최학배 공과 모친 이동대 여사는 경기 수원 평동에 터를 잡고 4남 4녀의 대가족을 꾸렸다.
![[서울=뉴시스]1950년대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모친인 이동대 여사가 한옥 부엌 앞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SK)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08/NISI20240408_0001522102_web.jpg?rnd=20240408155913)
[서울=뉴시스]1950년대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모친인 이동대 여사가 한옥 부엌 앞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SK) 2024.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한옥은 1953년 건물이 추가로 올라갔으며 양옥은 1958년 만들어졌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양옥집은 당시 보기 드문 2층집이었다.
이곳에서 1926년 최 창업회장이, 1929년 최 선대회장이 태어났다. 직계 가족들은 1977년까지 이곳에서 살았고, 이후 다른 친척들이 1997년까지 거주하기도 했다.
그러다 건물 노후로 2006년 양옥집을 철거했다. SK 측은 지난 2022년부터 이 평동 부지에 한옥을 개축하고 전시관까지 지었다.
SK고택 대문에서 정면을 보면 가족들이 실제 살았던 한옥 기념관도 볼 수 있다. 이 기념관에는 최 창업회장-선대회장의 한창 시절인 1950~1960년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이곳에서 1926년 최 창업회장이, 1929년 최 선대회장이 태어났다. 직계 가족들은 1977년까지 이곳에서 살았고, 이후 다른 친척들이 1997년까지 거주하기도 했다.
그러다 건물 노후로 2006년 양옥집을 철거했다. SK 측은 지난 2022년부터 이 평동 부지에 한옥을 개축하고 전시관까지 지었다.
SK고택 대문에서 정면을 보면 가족들이 실제 살았던 한옥 기념관도 볼 수 있다. 이 기념관에는 최 창업회장-선대회장의 한창 시절인 1950~1960년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서울=뉴시스]'SK고택' 내 한옥 기념관. 처마에 '학유당(學楡堂)' 현판이 붙어있다. (사진 = SK)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08/NISI20240408_0001521445_web.jpg?rnd=20240408091355)
[서울=뉴시스]'SK고택' 내 한옥 기념관. 처마에 '학유당(學楡堂)' 현판이 붙어있다. (사진 = SK) 2024.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내부는 대청마루, 안방, 건넌방으로 이뤄졌다. 대청마루는 실제 가족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곳으로 제사 등 SK일가의 대소사들이 이뤄졌던 곳이다.
안내를 맡은 정세영 SK㈜ PL은 "(최 회장을 포함해) 실제 가족들이 이 대청마루에서 뛰어놀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며 "추억이 많은 곳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최학배 공과 이동대 여사가 지낸 안방으로 들어서자 가족들이 실제 사용했던 다리미, 미싱기 등이 눈에 띄었다. 방 한가운데에는 자개상을 놓았고, 벽 한쪽에도 자개장을 배치했는데, 당시 가족들이 실제 쓰던 물건을 기증받아 복원했다.
안내를 맡은 정세영 SK㈜ PL은 "(최 회장을 포함해) 실제 가족들이 이 대청마루에서 뛰어놀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며 "추억이 많은 곳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최학배 공과 이동대 여사가 지낸 안방으로 들어서자 가족들이 실제 사용했던 다리미, 미싱기 등이 눈에 띄었다. 방 한가운데에는 자개상을 놓았고, 벽 한쪽에도 자개장을 배치했는데, 당시 가족들이 실제 쓰던 물건을 기증받아 복원했다.
![[수원=뉴시스]이현주 기자 = SK그룹이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최종건 SK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40여년을 보낸 생가를 복원해 공개했다. 사진은 한옥 내 대청마루에서 제사를 지내는 최 선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의 모습. lovelypsych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08/NISI20240408_0001522117_web.jpg?rnd=20240408160754)
[수원=뉴시스]이현주 기자 = SK그룹이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최종건 SK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40여년을 보낸 생가를 복원해 공개했다. 사진은 한옥 내 대청마루에서 제사를 지내는 최 선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의 모습. [email protected]
방 안 쪽 넓게 자리잡은 다락은 가족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었다. 할머니는 손자들이 놀러오면 다락에 감춰뒀던 물건들을 꺼내 손자들에게 선물로 주며 가족 화합을 다졌다.
최 선대회장의 유학자금을 재현한 달러 뭉치 역시 이들 형제 우애를 잘 보여준다. 당초 유학을 준비하던 최 선대회장은 형인 최 창업회장이 사업 자금을 필요로 하자 선뜻 자신의 유학을 미루고 유학 자금을 건넸다.
형제들 공부방으로 쓰였던 건넌방 역시 실제 사용했던 물건들로 꾸몄다. 정 PL은 "일부 소품들도 있지만 책장에 꽃혀있던 책 등은 실제 가족들이 사용했던 책"이라고 말했다.
최 선대회장의 유학자금을 재현한 달러 뭉치 역시 이들 형제 우애를 잘 보여준다. 당초 유학을 준비하던 최 선대회장은 형인 최 창업회장이 사업 자금을 필요로 하자 선뜻 자신의 유학을 미루고 유학 자금을 건넸다.
형제들 공부방으로 쓰였던 건넌방 역시 실제 사용했던 물건들로 꾸몄다. 정 PL은 "일부 소품들도 있지만 책장에 꽃혀있던 책 등은 실제 가족들이 사용했던 책"이라고 말했다.
![[수원=뉴시스]이현주 기자 = SK그룹이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최종건 SK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40여년을 보낸 생가를 복원해 공개했다. 실제 가족이 거주하던 한옥 안방 내 다락. lovelypsych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08/NISI20240408_0001522114_web.jpg?rnd=20240408160544)
[수원=뉴시스]이현주 기자 = SK그룹이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최종건 SK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40여년을 보낸 생가를 복원해 공개했다. 실제 가족이 거주하던 한옥 안방 내 다락. [email protected]
한옥 처마에는 '학유당(學楡堂)'이 새겨진 현판이 붙었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자와 '느릅나무 유(楡)'에서 따왔다. 한나라 고조인 유방이 고향의 느릅나무 한 쌍을 낙양으로 옮겨 신성한 공간으로 여겼다는 유래와 연결해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의미다.
복원 후 이날 오전 첫 손님으로 SK고택을 찾았던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SK그룹 일가 20여명은 느릅나무를 식재하며 후대에 전해진 기업가 정신을 새겼다.
정 PL은 "창립 71주년을 맞아 그룹의 뿌리를 복원하고 창업정신을 기리고자 기념관을 만든 것"이라며 "초심을 기억하고 그룹 내 임직원을 포함해 지역사회 구성원가 그 뜻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아 이번 생가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복원 후 이날 오전 첫 손님으로 SK고택을 찾았던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SK그룹 일가 20여명은 느릅나무를 식재하며 후대에 전해진 기업가 정신을 새겼다.
정 PL은 "창립 71주년을 맞아 그룹의 뿌리를 복원하고 창업정신을 기리고자 기념관을 만든 것"이라며 "초심을 기억하고 그룹 내 임직원을 포함해 지역사회 구성원가 그 뜻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아 이번 생가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수원=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 일가가 8일 식재한 느릅나무. lovelypsych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08/NISI20240408_0001522109_web.jpg?rnd=20240408160215)
[수원=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 일가가 8일 식재한 느릅나무.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