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352.8원…사흘만에 연고점 경신

기사등록 2024/04/05 17:28:5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1.01%) 하락한 2714.21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352.8원으로, 코스닥지수는 10.61포인트(1.20%) 내린 872.29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4.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1.01%) 하락한 2714.21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352.8원으로, 코스닥지수는 10.61포인트(1.20%) 내린 872.29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3거래일 만에 재차 1350원대에 진입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중동 지정학적 분쟁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진데 다 국제유가 오름세와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에 힘이 실리면서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일대비 5.7원 오른 1352.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2일 5개월 만에 1350원대에 오른 후 3거래일 만에 다시 1350원대에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는 전날보다 4.9원 오른 1352.0원에 거래를 나선 후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중 최고가는 1354.2원이며 최저가는 1348.8원이다.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 이란은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의 전운이 고조됐다.

여기에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6월까지 감산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국제유가는 치솟았다. 이날 브렌트유는 5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7달러에 근접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여 금리 인하 시점 지연으로 이어진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메시지도 달러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고착 시 연내 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이날 달러인덱스는 장중 104.35포인트까지 올랐다.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증시 하락은 원화값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 내린 2714.21에, 코스닥은 1.20% 밀린 872.2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각각 1143억원과 1094억원치를 팔아치웠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엇갈린 입장에 따른 금리인하 불확실성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위험회피심리, 발표를 앞둔 미국 3월 핵심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저녁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3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폭이 전월 대비 20만건으로 2월(27만5000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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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352.8원…사흘만에 연고점 경신

기사등록 2024/04/05 17:28: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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