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한강·낙동강·반도체벨트 공보물서 사라진 尹…35곳 중 5곳만

기사등록 2024/04/03 15:39:20

최종수정 2024/04/03 15:51:10

권영세(용산) 1명만 윤 사진 단독으로 넣어

한강벨트선 오세훈과 함께 찍은 사진 더 많아

대통령실 출신 이원모 등 소수만 홍보에 활용

[부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열흘 앞둔 31일 경기 부천시 한 아파트에서 우편함에 주민이 우편함에 배달된 선거공보물을 꺼내고 있다. 2024.03.31. jhope@newsis.com
[부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열흘 앞둔 31일 경기 부천시 한 아파트에서 우편함에 주민이 우편함에 배달된 선거공보물을 꺼내고 있다. 2024.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이현주 수습 기자 = 4·10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낙동강·반도체벨트의 여당 후보자 선거 공보물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35개 선거구 가운데 5개 후보의 공보물에만 윤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갔다. 심지어 한강벨트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후보자가 함께 찍은 사진이 더 많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세운 공보물은 23개에 달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보물을 살펴보면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9개 선거구 가운데 윤 대통령의 사진을 공보물에 실은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후보(용산) 1명뿐이다.

전체 한강·낙동강·반도체벨트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권 후보만 한 위원장 없이 윤 대통령만 나오는 공보물을 만들었다.

반대로 오신환(광진을)·장진영(동작갑)·함운경(마포을)·이혜훈(중·성동을) 후보는 한 위원장의 사진만 공보물에 넣었다.

또한 김병민(광진갑)·나경원(동작을)·조정훈(마포갑)·윤희숙(중·성동갑) 후보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사진을 모두 넣지 않았다. 대신 김병민·오신환·조정훈·이혜훈 후보는 오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활용했다.

부산·경남(PK) 지역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10개 선거구 중에서도 윤 대통령의 사진은 김태호(경남 양산을) 후보의 공보물에서만 찾을 수 있다. 다만 김 후보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나온 사진을 모두 넣었다.

반면 한 위원장은 서병수(부산 북갑)·박성훈(부산 북을)·이성권(부산 사하갑)·박성호(경남 김해갑)·조해진(경남 김해을) 후보의 공보물에 등장한다.

김도읍(부산 강서)·조경태(부산 사하을)·김대식(부산 사상)·윤영석(경남 양산갑) 후보의 공보물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사진이 모두 빠졌다.

장제원 의원의 측근인 김대식 후보의 경우 '장제원과 함께 사상 발전 이어갈 단 한 사람'이라는 문구와 함께 장 의원과 나란히 선 사진을 크게 넣었다.

수원과 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를 아우르는 '반도체 벨트'에 속하는 16개 선거구도 이번 총선 접전지로 꼽힌다.

이 가운데 이원모(용인갑)·고석(용인병)·강철호(용인정) 후보의 공보물에만 윤 대통령이 나온다. 이들은 모두 한 위원장의 사진을 함께 넣었다.

이원모 후보는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린다. 고석 후보는 윤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다.

한 위원장 사진만 공보물에 넣은 후보는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박재순(수원무)·정우성(평택을)·유의동(평택병)·한정민(화성을)·최영근(화성병)·유경준(화성정) 등 10명이다.

이외에 한무경(평택갑)·이상철(용인을)·홍형선(화성갑) 등 3명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사진을 쓰지 않았다.

반도체벨트에 출마한 한 후보 측은 "윤 대통령보다는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 선거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 아니겠나"라며 "그만큼 수도권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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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한강·낙동강·반도체벨트 공보물서 사라진 尹…35곳 중 5곳만

기사등록 2024/04/03 15:39:20 최초수정 2024/04/03 15: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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