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야, 대통령실 내년 R&D예산 최대편성에 '환영' '사과먼저'

기사등록 2024/04/03 15:38:08

민주당 "카르텔로 매도한 과학계에 사과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과학 R&D환경 개선 짐시"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R&D 개혁 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4.0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R&D 개혁 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4.03.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통령실이 3일 내년도 R&D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히자 대전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대전은 제22대 총선에서 정부의 R&D예산 대규모 삭감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어, 각 당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어 "R&D예산 증액에 앞서 연구자들 목소리를 듣고, 연구자를 비리온상인양 카르텔로 매도한 데 대해 사과를 하는 것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증액은 환영하지만 예산규모도 시기도 없어 선거용이라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면서 "증액을 발표하면서도 지난해 R&D 예산 삭감의 이유로 지목했던 과학계 카르텔 문제에 대해서는 해명이나 사과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과학계 비리온상처럼 여겨졌던 카르텔이 해결된 것인지, 아니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렇다 저렇다 설명도 없이 R&D 예산을 대폭 증액한다는 것이냐. 단 몇 개 월만에 카르텔이 해결됐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다. 여전히 현장 연구자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과학기술을 걱정한다면  과학자들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연구자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것이 진정한  R&D예산 증액"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어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과학 R&D 환경 개선에 진심인지 잘 알 수 있다"고 호평하면서 "대한민국의 국민과 대전시민 과학계 현장 연구자들과의 약속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제2대덕연구단지 구축, 유성구 K-켄달스쿼어 조성, 우주산업 테크노포트 구축 등 다양한 과학계 인프라 투자 공약을 제시하며 대한민국과 대전, 과학계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실망했던 과학계 현장의 목소리도 더 많이 들어야 하고, ‘R&D 예산이 정말 필요한 지점이 어디인지,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더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2025년 R&D 예산의 대대적 확대 편성 현실화와 과학수도 대전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 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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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야, 대통령실 내년 R&D예산 최대편성에 '환영' '사과먼저'

기사등록 2024/04/03 15:38: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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