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있으면 국회의원 어떻게 하나"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가 검찰 재직 시절 1년9개월 가량 병가를 사용해 1억이 넘는 급여만 받아갔다는 논란에 대해 "정말 질병이 있으면 국회의원을 어떻게 하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북구 덕천 젊음의거리 유세에서 "출근은 못하면서 국회의원은 할 수 있나"라며 그건 전에 아팠다는 게 사실이 아니거나, 지금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게 사실이 아니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박 후보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의 고액 수임료 수수 논란을 언급하며 "조국 대표가 '이종근 22억 전관예우'에 대해 문제 없다고 다시 강변했다. 기가 찬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권력을 갖게 되면 22억을 한 번에 당기는 것 정도면 전관예우가 아니게 된다"며 "전에는 11억, 그것보다 적은 액수에 대해 당연히 이건 전관예우 아니라 전관범죄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은정 후보는 1년9개월 간 출근 한 번 안하고 혈세 1억 가까이를 급여로 챙겼다"며 "전 청년에 묻고 싶다. 1년9개월 계속 휴직 연장하며 1억 받는 것은 괜찮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는 괜찮다고 한다. 그게 왜 괜찮나. 그 사람의 질병에 대해 알려졌다고 그게 문제라고 한다"며 "범죄자에게 우리 미래 맡기는 건 아니지 않나. 그건 안되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 안다. 하지만 제가 국민의힘을 이끈 이후 제가 바꾸지 않은 것이 있나"라며 "오늘 의료개혁 문제에 있어 정부도 2000명의 숫자를 고수하지 않고 대화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문제를 여러분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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