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살아 있는데… 연인·친구 속여 장례비 챙긴 30대 구속

기사등록 2024/04/01 17:02:03

최종수정 2024/04/01 17:19:46

투자금 명목 등 포함

모두 7억 넘게 가로채

"병원비·장례비 명목 1억"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살아있는 어머니를 사망했다고 속여 여자친구와 친구에게 장례비 명목 등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여자친구와 친구를 속여 장례비와 투자금 명목으로 7억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A(30대)씨를 사기와 사문서위조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21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여자친구에게 어머니가 사망한 것처럼 속여 장례비를 받아내거나 아파트 청약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는 등 모두 4억6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그는 대학 동기인 친구에게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들을 속이기 위해 아파트 계약금 납부 영수증과 증권 계좌 잔액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병원비나 장례비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금액이 약 1억원에 이른다"며 "앞으로도 사기 사범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모친 살아 있는데… 연인·친구 속여 장례비 챙긴 30대 구속

기사등록 2024/04/01 17:02:03 최초수정 2024/04/01 17:19:4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