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도 내는데…KFC 배달메뉴, 매장보다 비싸진다

기사등록 2024/04/01 17:34:08

최종수정 2024/04/01 19:30:54

배달 전용 판매가 별도 운영…단품 가격 100~300원 인상

[서울=뉴시스] KFC 스몰박스(소형매장) 상수역S점. (사진=KFC 제공)
[서울=뉴시스] KFC 스몰박스(소형매장) 상수역S점. (사진=KFC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버거·치킨 전문점 KFC코리아가 동일한 제품인데도 배달 가격이 매장 판매가 보다 더 비싼 이른바 '이중 가격'을 도입해 논란이 예상된다.

매장 판매 가격과 배달 가격을 동일하게 변경한 지 2년 3개월 만에 다시 '이중 가격'을 운영하는 것이다.

1일 KFC에 따르면 KFC는 홈페이지에 배달 전용 판매가를 별도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버거 단품은 300원, 치킨은 개당 100원, 사이드 메뉴의 경우 100원 가량의 가격 차이가 적용된다. 메뉴에 따라 최고 800원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배달을 할 경우 오리지널치킨 8조각 기준으로 800원이 더 비싸고, 징거버거 세트는 500원, 버거 박스는 700원을 더 내야 한다.
 
KFC 관계자는 "지속적인 딜리버리 시장 환경의 변화와 수수료 인상 등의 사유로 보다 안정적인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딜리버리 전용 판매가를 별도로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KFC는 지난 2021년 12월 모든 메뉴의 배달 가격을 매장 가격 기준에 맞춰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매장 판매 가격과 배달 가격을 동일하게 해 소비자의 혼선과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KFC 버거 제품 등의 가격을 인상한 12일 오전 서울시내에 위치한 KFC 매장 앞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KFC는 원재료 및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이날부터 제품 가격을 200~400원 올린다고 밝혔다. 2022.07.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KFC 버거 제품 등의 가격을 인상한 12일 오전 서울시내에 위치한 KFC 매장 앞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KFC는 원재료 및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이날부터 제품 가격을 200~400원 올린다고 밝혔다. 2022.07.12. [email protected]
하지만 불과 2년 3개월 만에 다시 배달 가격을 변경했다. KFC는 "딜리버리 운영 정책 변경으로 인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달 최소 주문 금액과 배달료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최소 주문 금액이 1만2000원이었으나 1만원으로 변경된다.

또 기존에는 금액과 관련 없이 배달비가 3000원 이었으나, 구매금액에 따라 배달비가 차등 적용된다.

이에 따라 1만원 이상~1만2000원 미만은 4000원의 배달비가 부과된다. 1만2000원 이상~3만5000원 미만은 3000원이다. 3만5000원 이상은 무료다.

한편 신호상 대표가 이끄는 KFC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482억5181만원으로 전년대비 9.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억7818만원으로 같은 기간 53% 줄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도 88억9012만원으로 3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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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도 내는데…KFC 배달메뉴, 매장보다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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