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가 쏘아올린 '무료배달' 전쟁…배민·요기요도 맞불

기사등록 2024/04/01 16:37:40

쿠팡이츠, 와우 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 시작

요기요, 멤버십 구독비 낮추고 배달비 무료 혜택

배민, 10% 할인에 알뜰배달 무료배달까지 제공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5월18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배달 노동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3.05.1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5월18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배달 노동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3.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배송비 할인을 내건 배달 플랫폼 업체들의 출혈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서비스를 선보이자, 요기요와 배달의민족(배민)이 잇달아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이날부터 알뜰배달에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 제공해 온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여전히 유지된다.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알뜰배달 무료 중 자신에게 유리한 혜택을 주문마다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주문 금액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배달비 무료 혜택 중 한 가지를 고정 선택하지 않고, 언제든지 바꿀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배민은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무료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점을 뒀다.

이번 배민이 내놓은 혜택은 일주일 전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 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무제한 무료배달'을 시작했다.

그간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해왔던 '음식 가격 5~10% 할인' 혜택을 폐지하는 대신, 무제한 무료배달로 전환 개편했다. 와우 회원이면 주문횟수와 주문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 없이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는 반면, 배민은 멤버십 가입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차별점을 둬 더 많은 고객을 포섭하겠다는 맞불 작전을 내세운 셈이다.

이어 지난달 29일, 요기요는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기존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한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요기요 멤버십 가입자는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1만7000원 이상 주문할 경우 배달비 무료 혜택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다.

앞서 요기요는 지난해 11월, 기존 월 9900원이었던 '요기패스X' 요금을 4900원으로 내린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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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4/01 16:37: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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