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위협 40대 조사중 풀려나…경찰 초동 대응 논란

기사등록 2024/03/31 13:36:39

최종수정 2024/03/31 18:59:10

고흥터미널서 흉기 휘둘러


[고흥=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남 고흥터미널에서 흉기를 휘두른 40대가 조사 중 풀려나 경찰 초동 대응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고흥경찰서는 불특정 시민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 50분께 고흥군 노동터미널에서 시민에게 낫을 휘두르며 시비를 건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지역 경찰은 주변 시민 진술을 토대로 A씨가 타고 달아난 택시를 특정해 쫓아갔다.

경찰은 택시 조수석에 탄 A씨가 낫을 들고 있던 것을 발견하고 임의동행해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그러나 체포할 만한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해 A씨를 귀가 조치했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경찰의 초동 대응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6시간 안에 풀어줘야 했다고 해명했다.

고흥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A씨가 '농사지을 목적으로 산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했고, 주변에 A씨의 범행 사실을 뒷받침할 신고자와도 연락이 닿지 않아 임의동행 규칙에 따라 풀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분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흉기 위협 40대 조사중 풀려나…경찰 초동 대응 논란

기사등록 2024/03/31 13:36:39 최초수정 2024/03/31 18:59:1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