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경남지사 출신 빅매치 성사…김태호 vs 김두관
'자객 공천' 중진 김태호…"한 석이 나라 운명 좌우"
양산을 사수 나선 김두관…"이번 총선, 윤석열 심판 선거"
지역 민심은 팽팽…"힘 있는 여당" vs "정권 심판 야당"
[양산=뉴시스] 이종희 최서진 기자 = 4·10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 지역 '낙동강 벨트'를 두고 여야의 표심 쟁탈전이 한창이다. 이 중 경남 양산시을 지역구는 여야 거물급 인사의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양산을은 20대 총선 당시 기존 양산 선거구가 갑과 을로 분구되며 생겨난 선거구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양산을 반드시 지켜야 할 지역구로 분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남 전체 선거구 승리를 목표로 양산 탈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산을은 지난 20·21대 총선에선 모두 민주당이 승리를 차지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서형수 민주당 후보가 40.33%를 얻어 38.43%의 이장권 새누리당 후보를 1.9%포인트(p) 차로 꺾고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김두관 의원이 48.94%를 얻어 47.26%를 얻은 나동연 미래통합당 후보를 1.68%p차로 물리쳤다.
그렇다고 민주당 우위 지역이라고 볼 순 없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10%p 넘는 격차로 이긴 지역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경남지사와 양산시장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큰 격차로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여야는 양산을에 전직 경남지사 출신 인사들을 배치해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수락한 후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옮겨온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양산을 현역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김태호 후보는 경남 거창 출신으로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수, 제32대와 제33대 경남도지사, 제18·19·21대 국회의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재선 남해군수와 제34대 경남도지사,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 제20·21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두 후보는 지난 2006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격전을 벌인 이후 18년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자객 공천' 중진 김태호…"반민주 세력에 나라 못 맡겨"
국민의힘은 현역 중진 의원들을 자객공천으로 차출하면서 '낙동강 벨트'를 지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지역구로 뒀던 김태호 후보는 공천이 확정되자마자 빠른 시간 내 새로운 지역 조직을 흡수하며 세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웅산 공공병원 설립·광역철도 신속 착공' 등을 꼽으며 본인의 정치력을 십분 활용해 지역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야당에 대해선 "행동하는 나쁜 양심"이라며 심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오후 양산갑에 출마한 윤영석 후보와 양산시 중부동 이마트 사거리 앞에서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폭우가 쏟아졌으나 지지자 100여명이 결집해 "김태호", "2번"을 연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선택으로 당당하게 대통령 됐는데 조국이란 사람은 대통령 끌어내리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반민주적이고 막나가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야당의 입법 독재와 폭주로 우리 대한민국이 한 발짝도 미래로 나가지 못했다. 이번에 국회의원 한 석 한 석이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단 절박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29일 이른 오전 뉴시스가 만난 김 후보는 양산 덕계동 초등학교 근처 아파트 단지 앞에서 연신 허리를 굽히며 출근길 인사에 나선 모습이었다. 이름이 새겨진 빨간 어깨띠를 두르고 '국민의힘'이 새겨진 운동화를 신은 김 후보는 친근한 미소로 양손을 '브이'자로 만들며 "2번 김태호입니다"를 외쳤다.
김 후보는 "민심이 실제 여론조사에 잘 반영이 안되는 것 같다"며 "민심의 변화가 요동친다는 건 중앙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 빛의 속도로 민심이 바뀐다는 건데, 누가 끝까지 절박하게 하냐(가 중요하다)"며 최근 판세를 바라봤다.
그는 "웅상에 하나 있는 종합응급의료병원이 문을 닫았다. 중앙병원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두번째는 광역 철도, 천성산 터널, KTX 기차역도 필요하다. 그런데 내가 와보니까 하나도 준비된 게 없다"며 상대 후보인 김두관 의원을 저격했다.
총선 판세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단 분석에 대해선 "결국 민심이 당심이 돼야 하고, 당심이 국정운영 기조 바탕이 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스매치가 일어나면 그게 문제"라며 "이종섭 대사도 그렇고 불협화음이 있었고 의대 증원 관련해서도 장기적으로 우리가 당연히 가야 하는 원칙은 맞지만 시기적으로 총선과 연계해서 서로 오해가 있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게 조금 아쉽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야당을 향해 "노무현, DJ 전 대통령은 그래도 민주화와 동서화합이라는 나름대로 가치를 추구한다는 원칙이 있었는데 지금은 당선에 득이 되면 그게 친북세력이든 반국가적 성격의 세력이든 되고 보자는 아주 나쁜 연합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행동하는 양심이 아니라 행동하는 아주 나쁜 양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나라가 위기이고 김태호가 이번에 한 석이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라는 절박성 때문에 (당의) 명을 받아 왔다"며 "마지막 정치적 모든 역량을 다 쏟을 것이고, 그 역량으로 김태호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질 수록 우리 지역의 현안을 충분히 정치력을 발휘해서 풀 수 있지 않겠나. 그런 부분들을 우리 시민들이 잘 같이 고민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현역 중진 의원들을 자객공천으로 차출하면서 '낙동강 벨트'를 지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지역구로 뒀던 김태호 후보는 공천이 확정되자마자 빠른 시간 내 새로운 지역 조직을 흡수하며 세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웅산 공공병원 설립·광역철도 신속 착공' 등을 꼽으며 본인의 정치력을 십분 활용해 지역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야당에 대해선 "행동하는 나쁜 양심"이라며 심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오후 양산갑에 출마한 윤영석 후보와 양산시 중부동 이마트 사거리 앞에서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폭우가 쏟아졌으나 지지자 100여명이 결집해 "김태호", "2번"을 연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선택으로 당당하게 대통령 됐는데 조국이란 사람은 대통령 끌어내리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반민주적이고 막나가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야당의 입법 독재와 폭주로 우리 대한민국이 한 발짝도 미래로 나가지 못했다. 이번에 국회의원 한 석 한 석이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단 절박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29일 이른 오전 뉴시스가 만난 김 후보는 양산 덕계동 초등학교 근처 아파트 단지 앞에서 연신 허리를 굽히며 출근길 인사에 나선 모습이었다. 이름이 새겨진 빨간 어깨띠를 두르고 '국민의힘'이 새겨진 운동화를 신은 김 후보는 친근한 미소로 양손을 '브이'자로 만들며 "2번 김태호입니다"를 외쳤다.
김 후보는 "민심이 실제 여론조사에 잘 반영이 안되는 것 같다"며 "민심의 변화가 요동친다는 건 중앙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 빛의 속도로 민심이 바뀐다는 건데, 누가 끝까지 절박하게 하냐(가 중요하다)"며 최근 판세를 바라봤다.
그는 "웅상에 하나 있는 종합응급의료병원이 문을 닫았다. 중앙병원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두번째는 광역 철도, 천성산 터널, KTX 기차역도 필요하다. 그런데 내가 와보니까 하나도 준비된 게 없다"며 상대 후보인 김두관 의원을 저격했다.
총선 판세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단 분석에 대해선 "결국 민심이 당심이 돼야 하고, 당심이 국정운영 기조 바탕이 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스매치가 일어나면 그게 문제"라며 "이종섭 대사도 그렇고 불협화음이 있었고 의대 증원 관련해서도 장기적으로 우리가 당연히 가야 하는 원칙은 맞지만 시기적으로 총선과 연계해서 서로 오해가 있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게 조금 아쉽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야당을 향해 "노무현, DJ 전 대통령은 그래도 민주화와 동서화합이라는 나름대로 가치를 추구한다는 원칙이 있었는데 지금은 당선에 득이 되면 그게 친북세력이든 반국가적 성격의 세력이든 되고 보자는 아주 나쁜 연합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행동하는 양심이 아니라 행동하는 아주 나쁜 양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나라가 위기이고 김태호가 이번에 한 석이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라는 절박성 때문에 (당의) 명을 받아 왔다"며 "마지막 정치적 모든 역량을 다 쏟을 것이고, 그 역량으로 김태호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질 수록 우리 지역의 현안을 충분히 정치력을 발휘해서 풀 수 있지 않겠나. 그런 부분들을 우리 시민들이 잘 같이 고민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양산을 사수 나선 김두관…"이번 총선, 윤석열 심판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승부처인 낙동강 벨트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이른 시간에 마무리하고 후보들이 지역에서 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두관 후보는 일찌감치 양산을에 내려와 지역 현안 공약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지역구 수성에 나섰다. 그는 웅상선광역철도 조기 착공 및 신도시 건설, KTX 정차역신설 및 광역철도 환승 추진, 부울경메가시티 재추진 및 통합청사 유치 등을 약속했다.
김두관 후보를 공식 선거 운동 첫 날인 28일 오후 이마트양산점 앞에서 열린 양산 합동 출정식에서 만났다. 비가 많이 내렸지만 지지자 150여명이 모여 '김두관'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두관 후보는 출정식에서 '못살겠다 심판하자'며 양산 유권자들에게 윤석열 정부 심판을 당부하면서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웅산광역철도 건설, 사송신도시 서울과 부산 양방향 IC를 만들겠다"며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을 집권 2년 만에 완전히 나라를 망가뜨린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고,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2년에 대한 심판 선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는 궃은 날씨에도 합동 출정식 이후 덕계종합상설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늦은 오후 덕계사거리에서 양산을 단독 출정식을 갖고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김두관 후보는 출정식을 마치고 뉴시스와 만나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은 시민들은 만나진 못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겨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제동을 걸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낙동강 벨트 판세에 대해선 "민주당으로서는 양산을은 어렵게 확보한 교두보다. 양산을을 잃게 되면 경남 전체 선거 결과를 넘겨 주게 될 수 있다"며 "양산을을 사수하고 나아가 경남 전체 의석 16석 중에 절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소 6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을 향해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광역 철도가 8부 능선을 넘었기 때문에 결자해지 차원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승부처인 낙동강 벨트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이른 시간에 마무리하고 후보들이 지역에서 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두관 후보는 일찌감치 양산을에 내려와 지역 현안 공약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지역구 수성에 나섰다. 그는 웅상선광역철도 조기 착공 및 신도시 건설, KTX 정차역신설 및 광역철도 환승 추진, 부울경메가시티 재추진 및 통합청사 유치 등을 약속했다.
김두관 후보를 공식 선거 운동 첫 날인 28일 오후 이마트양산점 앞에서 열린 양산 합동 출정식에서 만났다. 비가 많이 내렸지만 지지자 150여명이 모여 '김두관'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두관 후보는 출정식에서 '못살겠다 심판하자'며 양산 유권자들에게 윤석열 정부 심판을 당부하면서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웅산광역철도 건설, 사송신도시 서울과 부산 양방향 IC를 만들겠다"며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을 집권 2년 만에 완전히 나라를 망가뜨린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고,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2년에 대한 심판 선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는 궃은 날씨에도 합동 출정식 이후 덕계종합상설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늦은 오후 덕계사거리에서 양산을 단독 출정식을 갖고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김두관 후보는 출정식을 마치고 뉴시스와 만나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은 시민들은 만나진 못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겨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제동을 걸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낙동강 벨트 판세에 대해선 "민주당으로서는 양산을은 어렵게 확보한 교두보다. 양산을을 잃게 되면 경남 전체 선거 결과를 넘겨 주게 될 수 있다"며 "양산을을 사수하고 나아가 경남 전체 의석 16석 중에 절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소 6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을 향해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광역 철도가 8부 능선을 넘었기 때문에 결자해지 차원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역 민심은 팽팽…"힘 있는 여당" vs "정권 심판 야당"
현장에선 '정부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와 '정부가 무엇을 잘했는지 모르겠다'는 두 가지 목소리가 공존했다.
유세현장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김두관 의원은 솔직히 얼굴 보기도 힘들었다. 여기 양산을 지켜야 되는데 티비 보면서도 저 사람은 왜 맨날 여기 안 있고 저기 가 있나 그랬다"고 전했다.
양주동에 거주하는 김모(67)씨는 "양산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거물이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왔지 않나"라며 "그럼 뽑아야제"라고 강조했다.
동면에 거주하는 택시기사 남성은 "김두관이 남해 군수도 했고 경쟁력은 있다"면서도 "시민들 성향이 야당 세력이 살아남기 어렵다. (양산에) 원주민이 별로 없어서 조금 변할 수가 있는데 그래도 또 민주당이 하는 건 어렵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
덕계동에 거주하는 한모(39)씨는 "김두관을 뽑을 것 같다"며 "잘하기도 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하지 않나. 지금 정부가 잘하고 있지 않다. 물가도 못 잡고 민생이 힘들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 만난 40대 박모씨는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야당 후보를 뽑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세 현장에서 만난 30대 이모씨도 "뽑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먹고 살기가 팍팍한데 야당 후보가 선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덕계 사거리 인근 한 상인은 "두 후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투표는 해야할 것 같은데 누구에게 투표를 할 지 정하지 못했다"며 "남은 시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거주지를 밝히지 않은 한 38세 남성은 "정부가 솔직히 잘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민주당 때문에 못한 것도 있으니 믿고 뽑아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후보를 뽑을지 잘 모르겠다"며 "투표장 갈지도 잘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 민심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두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7.2%,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9%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4.4%) 안이었다.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7~18일 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2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47%,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46%로 1%p 초박빙 양상을 나타냈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2.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넥스트리서치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응답률은 15.4%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현장에선 '정부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와 '정부가 무엇을 잘했는지 모르겠다'는 두 가지 목소리가 공존했다.
유세현장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김두관 의원은 솔직히 얼굴 보기도 힘들었다. 여기 양산을 지켜야 되는데 티비 보면서도 저 사람은 왜 맨날 여기 안 있고 저기 가 있나 그랬다"고 전했다.
양주동에 거주하는 김모(67)씨는 "양산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거물이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왔지 않나"라며 "그럼 뽑아야제"라고 강조했다.
동면에 거주하는 택시기사 남성은 "김두관이 남해 군수도 했고 경쟁력은 있다"면서도 "시민들 성향이 야당 세력이 살아남기 어렵다. (양산에) 원주민이 별로 없어서 조금 변할 수가 있는데 그래도 또 민주당이 하는 건 어렵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
덕계동에 거주하는 한모(39)씨는 "김두관을 뽑을 것 같다"며 "잘하기도 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하지 않나. 지금 정부가 잘하고 있지 않다. 물가도 못 잡고 민생이 힘들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 만난 40대 박모씨는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야당 후보를 뽑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세 현장에서 만난 30대 이모씨도 "뽑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먹고 살기가 팍팍한데 야당 후보가 선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덕계 사거리 인근 한 상인은 "두 후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투표는 해야할 것 같은데 누구에게 투표를 할 지 정하지 못했다"며 "남은 시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거주지를 밝히지 않은 한 38세 남성은 "정부가 솔직히 잘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민주당 때문에 못한 것도 있으니 믿고 뽑아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후보를 뽑을지 잘 모르겠다"며 "투표장 갈지도 잘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 민심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두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7.2%,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9%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4.4%) 안이었다.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7~18일 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2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47%,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46%로 1%p 초박빙 양상을 나타냈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2.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넥스트리서치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응답률은 15.4%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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